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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김지훈이 SBS 금토드라마 '귀궁'에서 냉정과 열정을 넘나드는 연기로 극의 무게감을 더했다.
이정은 여리의 외할머니이자 무녀인 넙덕(길해연 분)이 과거 자신에게 경귀석을 건넸던 인물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며 운명적 연결고리에 다가선다. 동시에 이무기 강철이가 윤갑의 몸에 깃든 존재라는 비밀까지 파악하며 이들과의 공조가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윤갑과 여리 앞에서 보여주는 인간적인 모습도 주목을 끌었다. 회오리바람으로 곽상충을 날렸다는 윤갑의 말에 체통을 잊고 웃음을 터트리는가 하면, 저주를 받은 중전을 마주한 순간에는 눈빛이 냉기로 바뀌며 전장의 분위기를 단숨에 바꿔놓는다. 김지훈은 이번 회차에서 왕의 권위와 아버지의 따뜻함,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의 고민까지 오롯이 표현하며 '귀궁'의 중심을 단단히 지켰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