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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서장훈이 암 투병 중인 아내를 두고 바람을 피운 것도 모자라 대리 효도까지 강요한 남편에 분노했다.
아내와 시댁 간의 골도 깊었다. 혼전임신을 했던 아내는 '아이를 지워야 결혼을 허락해 준다'는 말에 낙태 수술을 받고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시댁에서는 다른 손주들과 부부의 아이를 차별했다.
심지어 남편은 아내의 절친과 바람을 피웠다. 아내는 "아들이 세 살 때 친한 친구가 집에 놀러왔다. 결혼식에 같이 가자고 3~4일 동안 머물렀는데, 둘재 날에 친구가 속옷은 안 입고 치마만 입고 돌아다녔다. 셋이 앉아 있는데 친구가 덮고 있는 얇은 이불 안에서 남편이 친구를 만졌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아내는 남편과 이혼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아내는 "남편이 돈을 잘 번다. 남편이 없는 것보다 있는 게 낫다"고 전했다.
이어 "그날 새벽 1시에 아기가 잠깐 깼는데 남편이 없더라. 부엌 문이 잘 안 닫혀서 5cm 정도 열려 있었는데 그 틈으로 스릴을 즐기고 있는 걸 봤다. 부엌에서 칼을 뽑았는데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 상태로 그 사람이 끝날 때까지 서 있었다. 친구에게 왜 하필 우리 남편이냐고 했더니 내가 잘 사는 게 화가 나고 질투가 났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아이도 다 컸고 이혼했으면 좋겠는데 본인이 아직 마음이 있다고 하니까. 시부모님은 아들 세 분이서 만나서 본인들이 알아서 하고 이분은 완치될 수 있게 신경써줘라"라고, 이수근은 "몹쓸 짓"이라고 분노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