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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딸바보' 박수홍과 '예비아빠' 양세형이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의 MC로 의기투합했다.
TV CHOSUN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이하 '우아기') 기자간담회가 7일 서울 금천구 TV CHOSUN 가산동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방송인 박수홍, 양세형, 이승훈 CP, 김준 PD, 장주연 작가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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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첫 녹화를 회상하며 "첫 미팅 이후 제작진으로부터 새벽에 연락을 받았는데 '아기가 나온다'고 하더라. 현장에 20분 만에 도착했는데 아이가 태어났더라. 다행히 저희 딸이 새벽에 저를 깨워줘서 녹화가 진행됐다"며 "여성 분들이 얼마나 숭고한 희생을 하고 모든 노력을 갈아 넣는지 알게 됐다. 기적의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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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형은 미혼이지만, 예비 아빠의 시선으로 따뜻하고 진정성 있는 진행을 펼칠 예정이다. 그는 "아직 결혼도 안 했고, 아이도 없고 해서 '제가 이 프로그램에 어울릴까' 싶더라. 근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 프로그램을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 분들이 보실 것 같더라. 저처럼 아직 결혼을 안 한 분들을 위해 시청자의 입장에서 질문을 해보면 좋을 것 같더라. 저도 언제 아빠가 될지 모르겠지만, '예비 아빠'로서 미리 경험을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 실제로 아기가 태어난 장면들을 보면서 '제 아이가 태어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본 적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수홍의 딸바보 면모를 공개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물들이기도 했다. 양세형은 "선배와 녹화를 시작한 순간부터 제 쉬는 시간은 사라졌다(웃음)"며 "계속 재이 사진을 보여주시더라. 물론 의자에 앉아서 가만히 있는 것이 '쉼'이라고 할 수 있지만, 선배가 너무 해맑고 진지하게 말씀하시면서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고 그게 진정한 '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더라"고 부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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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기보배 부부에 대해선 '역대급 잉꼬부부'라며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장 작가는 "남편 분이 국가대표 와이프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으시더라"라며 "기보배 선수의 마음가짐이 감동적이었던 게 아이를 안자마자 '우리 행복하자'고 하시더라. 이게 바로 저희 프로그램이 추구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한편 TV CHOSUN '우아기'는 오는 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