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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딸바보' 박수홍-'예비아빠' 양세형 뭉쳤다…'우아기'로 전할 기적의 순간(종합)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5-05-07 11:26 | 최종수정 2025-05-07 13:46


[SC현장] '딸바보' 박수홍-'예비아빠' 양세형 뭉쳤다…'우아기'로 전…
양세형(왼쪽), 박수홍. 사진 제공=TV CHOSUN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딸바보' 박수홍과 '예비아빠' 양세형이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의 MC로 의기투합했다.

TV CHOSUN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이하 '우아기') 기자간담회가 7일 서울 금천구 TV CHOSUN 가산동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방송인 박수홍, 양세형, 이승훈 CP, 김준 PD, 장주연 작가가 참석했다.

오는 9일 첫 방송되는 '우아기'는 새 생명의 탄생을 담은 출산 현장을 직접 찾아가 응원하고 축하해주며 출산의 기쁨을 전할 국내 최초 출산 중계 버라이어티다. 기획을 맡은 이 CP는 "요즘 사회가 어수선하고, 살아가는 게 녹록지 않고 각박하지 않나.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까 고민하다가, 축하와 응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예전에 한 프로그램에서 출산하는 현장을 찍어본 기억을 떠올려보니, 이보다 더 감동적이고 경이롭고 만감이 교차한 순간은 없었던 것 같다"며 "여기서 출발한 프로그램이 '우아기'다. 제가 연출을 하면서 이렇게 의미 있고 감동적인 프로그램을 또 언제 만들 수 있을까 싶더라. 옆에 계신 MC 분들이 실제 출산 당일에 현장에 찾아가서 지켜봐 주시면서 응원과 축하를 보내는, 진심으로 아이를 축복해 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SC현장] '딸바보' 박수홍-'예비아빠' 양세형 뭉쳤다…'우아기'로 전…
사진 제공=TV CHOSUN
두 MC 역시 활약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박수홍은 가장 최근 출산을 경험한 늦깎이 아빠로서, 깊은 공감과 진심 어린 응원을 전할 계획이다. 그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저는 아이가 6개월이 되어서 무슨 일이라도 해야 했다"며 너스레를 떤 뒤 "제가 절박할 때마다 TV CHOSUN에서 연락을 주셨다. 이번엔 '아이가 매주 태어난다'면서, 기획은 너무 신선한데 불가능한 이야기를 하시더라.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하냐고 물어봤더니, 가능하다고 집 근처까지 찾아와서 설득하셨다. 부족한 저를 왜 MC로 써야 하는지 기획서에 이유를 담아서 와주셔서 감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첫 녹화를 회상하며 "첫 미팅 이후 제작진으로부터 새벽에 연락을 받았는데 '아기가 나온다'고 하더라. 현장에 20분 만에 도착했는데 아이가 태어났더라. 다행히 저희 딸이 새벽에 저를 깨워줘서 녹화가 진행됐다"며 "여성 분들이 얼마나 숭고한 희생을 하고 모든 노력을 갈아 넣는지 알게 됐다. 기적의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SC현장] '딸바보' 박수홍-'예비아빠' 양세형 뭉쳤다…'우아기'로 전…
사진 제공=TV CHOSUN
양세형은 미혼이지만, 예비 아빠의 시선으로 따뜻하고 진정성 있는 진행을 펼칠 예정이다. 그는 "아직 결혼도 안 했고, 아이도 없고 해서 '제가 이 프로그램에 어울릴까' 싶더라. 근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 프로그램을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 분들이 보실 것 같더라. 저처럼 아직 결혼을 안 한 분들을 위해 시청자의 입장에서 질문을 해보면 좋을 것 같더라. 저도 언제 아빠가 될지 모르겠지만, '예비 아빠'로서 미리 경험을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 실제로 아기가 태어난 장면들을 보면서 '제 아이가 태어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본 적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수홍의 딸바보 면모를 공개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물들이기도 했다. 양세형은 "선배와 녹화를 시작한 순간부터 제 쉬는 시간은 사라졌다(웃음)"며 "계속 재이 사진을 보여주시더라. 물론 의자에 앉아서 가만히 있는 것이 '쉼'이라고 할 수 있지만, 선배가 너무 해맑고 진지하게 말씀하시면서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고 그게 진정한 '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더라"고 부러움을 표했다.


[SC현장] '딸바보' 박수홍-'예비아빠' 양세형 뭉쳤다…'우아기'로 전…
장주연 작가, 이승훈 CP, 양세형, 박수홍, 김준 PD(왼쪽부터) 사진 제공=TV CHOSUN
마지막으로 '우아기'에서는 손담비, 이규혁 부부의 첫딸 출산 과정은 물론, 7년 만에 둘째를 출산한 '양궁 여제' 기보배의 출산 여정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장 작가는 "처음에는 화제성, 시청률에 급급하다 보니 유명한 셀럽 분들 위주로 섭외할까 하다가, 인터뷰를 하면 할수록 출산 과정의 스토리가 더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연예인과 비연예인에 상관없이 출산 과정이나 스토리가 가장 귀한 사람을 먼저 섭외하는 걸로 우선순위가 바뀌었다. 이규혁 씨는 아이를 보자마자 '올림픽이 무슨 대수냐. 금메달보다 기분이 더 좋다. 아이를 빨리 낳을 걸 그랬다'고 하시더라. 저희가 촬영하면서 이 부부의 결혼 과정부터 봐오지 않았나. 출산 후 부부로서 더 완전해진 모습을 진솔하게 이야기해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기보배 부부에 대해선 '역대급 잉꼬부부'라며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장 작가는 "남편 분이 국가대표 와이프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으시더라"라며 "기보배 선수의 마음가짐이 감동적이었던 게 아이를 안자마자 '우리 행복하자'고 하시더라. 이게 바로 저희 프로그램이 추구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한편 TV CHOSUN '우아기'는 오는 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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