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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김수현을 둘러싼 고(故) 김새론 유족 측의 폭로와 이에 대한 반박이 격화되는 가운데 양측의 주장이 정면으로 충돌하며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7일 오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김세의 대표와 故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과 김새론이 중학교 시절부터 교제했으며 충격적인 관계가 있었다는 김새론 본인의 육성 녹취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해당 녹취가 故 김새론이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지난 1월 10일 미국 뉴저지에서 제보자 A씨에게 직접 남긴 내용이라며 일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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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는 가세연이 공개한 피습 사진 역시 "4년 전 인터넷에 떠돌던 이미지"라고 지적하며 "조작의혹이 짙은 증거로 대중을 선동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은현장은 "가세연에 질 자신이 없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김수현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김새론과의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며 "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지키기 위해 스타 김수현으로서 대응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녹취의 조작 정황을 확보해 수사기관에 이미 제출했으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수현 측 법률대리인 김종복 엘케이비앤파트너스 변호사는 "관련자들을 명예훼손, 무고 등으로 고소했고, 12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도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했다"며 "이번 사안의 핵심은 사실의 왜곡과 무책임한 폭로에 있다. 추가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태가 단순한 루머를 넘어 AI 음성 조작, 외국인 피습, 살인교사 의혹까지 얽히며 사상 초유의 혼탁한 공방전으로 치닫고 있다. 진위 여부는 추후 수사기관의 판단에 따라 가려질 전망이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