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강은비가 단절했던 절친 배우 겸 MC 박슬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8일 강은비는 SNS를 통해 "18살 첫만남 때 활짝 웃으면서 인사해 주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나. 배우 활동이 처음이었던 나.. 현장에서 내가 혼자 있으면 항상 먼저 다가와서 내 손을 잡고 현장 이곳저곳에 다니면서 수다 떨면서 작은 것에도 꺄르르 웃는 널보며 긍정적인 너의 모습에 내 마음까지 밝아졌어. 앞으로 친해졌으면 좋겠다. 내가 먼저 다가가야지"라는 글과 박슬기와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을 공개했다. 이에 박슬기는 "못살아ㅋㅋ결혼하면 웃긴 일 많아 토크 거리 많이 생길 거야"라며 댓글을 남겼다.
두 사람은 영화 '몽정기2'를 찍으며 친해졌지만 단절을 하며 멀어졌던 사이. 강은비는 최근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 결혼식 때 보고 싶은 사람으로 영화 박슬기를 꼽으며 "함께 촬영도 많이 했고 워크샵 갔을 때 대본 리딩도 같이 했고 노래방도 갔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청첩장을 주지 못했다면서 "단절한 세월이 너무 길어 무슨 염치로 연락을 드리겠나"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에 변준필은 결혼 전 "은비 몰래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다"라며 박슬기를 만나 청첩장을 건넸다.
결혼식 당일, 박슬기는 축가를 부르며 등장해 강은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강은비는 얼굴을 가린 채 눈물을 쏟았고, 박슬기는 축가를 마친 후 "은비가 너무 울어서 은비 얼굴을 못 보겠다. 20년 지기 친구인데 중간에 연락을 못했다. 하지만 결혼이라는 큰 축제에 신부 허락도 안 받고 갑자기 오게 됐다. 나 오랜만에 보니 어때, 은비야?"라고 물었고 강은비는 "(그동안 연락을 못해) 미안해"라며 눈물을 흘렸다. 박슬기는 '아모르파티'를 부르며 금세 결혼식장을 신나는 분위기로 바꿨다.
강은비는 인터뷰에서 "'몽정기2'를 찍을 때 슬기를 처음 본 느낌이었다. 고3때 만난 모습 그대로였다. 너무 고맙다. 내가 먼저 다가가겠다"라며 박슬기에게 재차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