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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그룹 클릭비 출신 가수 김상혁이 아버지 묘소에서 눈물을 터트렸다.
김상혁이 어버이날을 맞아 아버지의 묘소로 모시고 온 것. 앞서 김상혁은 11세에 추락사고로 아버지를 여읜 가슴 아픈 과거사를 고백했던 바, 이날 사고 당시 실제 신문에 실린 기사가 공개돼 충격을 안긴다. 과거 퇴근 후 자전거를 타고 귀가 중이었던 김상혁의 아버지는 어두운 지하철 공사 현장을 지나오다가 작업구로 추락해 세상을 떠났고, 당시 덮개, 보호망 등의 안전 보호 시설이나 야간점멸등도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날 김상혁과 어머니는 처음으로 단둘이 묘소에서 아버지를 추억하는 시간을 보낸다. 김상혁은 "5월 5일 어린이날, 5월 7일 제 생일, 5월 8일 어버이날까지, 매년 5월을 힘들게 보냈다. 늘 5월이 빨리 지나가길 바랐다"고 고백하며 아버지를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드러낸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누군가 "상혁아!"라고 외치며 등장해 두 모자를 깜짝 놀라게 한다. 김상혁은 예상치 못한 만남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결국 오열하고야 마는데.
김상혁 모자의 눈물 가득한 봄나들이 이야기는 10일(토) 오후 9시 20분 방송되는 KBS 2TV '살림남'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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