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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분량 편집 거의無"…유아인 리스크 안은 '하이파이브', 드디어 빛 본다(종합)

안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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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2 12:24 | 최종수정 2025-05-12 13:47


[SC현장] "분량 편집 거의無"…유아인 리스크 안은 '하이파이브', 드…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영화 '하이파이브'가 '유아인 리스크'를 딛고 드디어 빛을 보게 됐다.

영화 '하이파이브' 제작보고회가 1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박진영과 강형철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5월 30일 개봉하는 영화 '하이파이브'는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초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로, '과속스캔들', '써니'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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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하이파이브'는 지난 2021년 11월 촬영을 마쳤으나, 주연 배우인 유아인이 지난 2023년 마약 투약 혐의에 적발되면서 개봉이 잠정 연기됐다. 이에 강 감독은 "안타까운 일이다. 없었으면 좋았을 일인데, 당시에 영화가 아직 완성이 덜 된 상태였기 때문에 후반 작업에 열중했다"며 "어렸을 때 봤던 문구 중에 기억에 남았던 문구가 있었는데 '일이 터졌을 때 유능한 리더는 사건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였다. 저는 이 영화의 감독이자 책임자로서 후반 작업을 열심히 해야만 했고, 빛나는 배우들의 열연을 작품으로 완성해야 한다는 일념이 있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작품 속 유아인의 분량에 관한 질문에는 "거의 건드리지 않았다"며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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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배우들도 '하이파이브'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심장 이식 후 괴력의 초능력을 가지게 된 완서 역을 맡은 이재인은 "워낙 히어로물 영화를 좋아해서 어렸을 때부터 보고 자랐다"며 "너무 감사하게도 감독님께서 액션 연기를 선보일 기회를 주셔서 처음 뵌 자리에서 발차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고 웃으며 말했다.

극 중에서 태권도 히어로로 등장하는 만큼, 박진영과는 과격한 액션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이재인은 "처음 해보는 액션신이다 보니 상대 배우가 다칠까 봐 걱정 많이 했는데, (박진영이) 확실히 다치지 않는 방향으로 잘 도와주셔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박진영도 이재인의 액션 연기에 대해 "끊어 차기를 안 아프게 잘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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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홍은 폐 이식 후 강풍의 초능력을 뽐내는 지성을 연기했다. 그는 "강형철 감독님은 천재가 맞는 것 같다. 감독님의 작품이고, 참여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끌렸다. 이 이야기를 감독님이 어떻게 그려내실지 궁금했는데,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감탄했다"며 "이야기의 소재부터 전개 방식, 팀플레이까지 보면서도 신이 났다"고 말했다.

특히 안재홍은 지난 2015년 방송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이어 라미란과 재회해 눈길을 끌었다. 안재홍은 "미란 선배와의 재회를 꿈꿔왔다. 이 순간만을 기다려왔다. 스틸만 봐도 저희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며 "선배와 연기하면서 너무 행복했고 신났고 든든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에 라미란도 "'응답하라 1988' 이후 아들 정봉이는 바로 잊었다(웃음). 근데 재홍이는 아직도 어머니라고 부르더라. 배우는 언제 어디서 어떤 작품으로 만나게 될지 모르지 않나. 지금도 전혀 모자지간이란 생각이 안 들고 그저 동년배 같은 느낌이다. 재홍이와 찰떡 같이 연기 호흡을 주고받아서, 연기한 건지 놀러 온 건지 모를 정도로 재밌게 찍었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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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은 신장 이식을 받은 성실한 프레시 매니저 선녀로 변신했다. 라미란은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감독님에 대한 기대나 믿음이 컸다"며 "또 예쁜 역할이라고 해서 끌렸다. 안 예쁘면 초능력을 발휘해서라도 예뻐질 수 있는 역할이라 '이런 작품을 언제 또 해보겠나'라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강 감독은 "라미란과 꼭 함께 하고 싶어서 '선녀'를 첫사랑을 연상시키는 미녀 역할이라고 꼬셨다. 실제로도 그런 역할이다. 라미란과 처음 작업해 봤는데, 너무 감동적이었다. 감독으로서 현장에서 일을 해야 하는데, 감독을 관객으로 만들더라"고 감탄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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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은 간 이식 후 만병통치 초능력을 발휘하는 약선 역을, 오정세는 초능력자들 사이에서 갓반인의 존재감을 뽐내는 종민 역을 맡았다. 박진영은 췌장과 함께 젊어지는 초능력을 손에 넣은 영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김희원은 "섭외 제안을 받고 '드디어 나도 초능력자가 되는구나' 했다. 대본을 딱 처음 보자마자 굉장히 새로웠고, 남달랐다"고 말했다. 영화 '타짜-신의 손', '스윙키즈'에 이어 강 감독과 세 번째 작품을 함께한 오정세도 "강형철 감독님의 현장은 영화적 낭만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배우로서 즐겁게 작업하게 된다"고 전했다. 박진영은 "오랫동안 기다린 영화가 개봉하게 되어 다행이고 행복하다. 관객들에게 기꺼이 소개시켜드리고 싶을 만큼 좋은 영화이기 때문에 행복하게 홍보 활동에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감격을 드러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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