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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한혜진이 남편의 사망으로 인해 충격을 받았던 사실을 전했다.
각자 무명 시절 겪었던 설움도 밝혀졌다. 한혜진은 슈퍼마켓 통로에서 무대를 했던 경험과 스탠드바 시절 울면서 무대를 마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공개하며 충격을 줬다. 이와 함께 "당시에 집에서 지원해 주는 돈으로 앨범을 제작했는데 아버지가 논과 밭을 팔아서 앨범을 내주셨다. 연이은 실패에 가수를 그만하겠다고 했는데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갖고 있던 과수원을 팔아 내주신 앨범이 바로 '갈색추억'이었고 노래가 히트한 후 아버지가 너무나 자랑스러워해 주셨다"고 전했다.
또한 "히트곡 '너는 내 남자'는 원래 '너는 내 거야'였다. 데모를 처음 들었는데 '꽉 낀 청바지'라는 소절이 너무 기억에 남았다. 작사가 선생님에게 가사와 제목을 '너는 내 남자'로 바꾸자고 제안했는데 수락해 주셨다. 6개월 후에 떼창이 시작되고 전국노래자랑에서 많은 분들이 제 노래를 신청해 주시기 시작하더니 그때부터 초대박이 났다"며 설움을 이겨내고 인기 가수가 된 사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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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은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 손에서 자라며 트로트라는 장르에 익숙해졌다. 연습하다가 지역 오디션도 나가보고 방송사 오디션에서도 제의가 왔다. 첫 번째 라운드 방송되고 나서 조회 수가 오르더니 TOP7에 진입하고 방송 활동을 하다 보니 흥미로 시작한 일이 직업이 됐다. 나의 길이 트로트가 맞다는 걸 빠르게 알게 됐다"고 전했다.
한혜진은 사별한 남편에 대해 "이 집을 사실 남편과 노후를 보내기 위해 지었는데 중간에 하늘로 떠나며 물거품이 됐다. 사업을 했는데 처음엔 잘 됐다가 큰돈을 사기당했다. 이후 자금 압박에 시달리다가 몸이 안 좋아지면서 공황장애가 심하게 왔다. 제가 집에 있다가 응급실에 데리고 간 적도 있다. 몸에 계속 무리가 오면서 심장마비가 왔다. 어느 날처럼 밥을 먹고 쉬는 게 마지막일 줄은 몰랐다. 부모님의 이별과 남편의 이별은 또 다른 느낌이었다. 최선을 다해서 살았는데 하늘이 너무 원망스러웠다. 평범한 삶이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고 세상을 살기가 싫었는데 엄마를 생각하며 버티고 엄마와 시간을 보내며 그 순간을 잘 이겨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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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