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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진, 오늘 미니앨범 '에코'…"벅차오르는 감정 느껴달라"

기사입력 2025-05-16 09:55

[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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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다양한 순간 '울림' 키워드로 풀어내…타이틀곡 뮤비서 신세경과 호흡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진이 16일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에코'(Echo)를 발표했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밝혔다.

'에코'는 삶의 다양한 순간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퍼져나가는 모습을 '울림'이란 키워드로 풀어낸 앨범이다.

그는 전작 '해피'(Happy)에서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에코'에서는 진솔한 공감을 만들어내고자 노력했다.

빅히트뮤직은 "진은 너·나·우리, 사랑과 우정, 일상에서 마주하는 선택의 기로 등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감정과 상황, 일상적인 삶을 자기만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7곡의 음악으로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돈트 세이 유 러브 미'(Don't Say You Love Me)는 연인과의 관계가 무너져가는 상황에서도 사랑 때문에 서로를 쉽게 놓지 못하는 아이러니를 담은 노래다. 진은 담백한 보컬로 사랑에 대한 이중적인 감정을 표현했다.

진은 소속사를 통해 "저를 벅차오르게 만드는 음악을 좋아한다. 제가 그랬듯 신보를 들으며 많은 분이 그런 감정을 느껴줬으면 좋겠다"며 "공연장에선 어떤 느낌일지 상상하며 듣는다면 더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진이 새 미니앨범을 내는 것은 지난해 11월 '해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그는 "최근 예능에서 얼굴을 많이 비췄는데 본업이 가수인 만큼 제 노래와 무대를 선보이고 싶었다. 쉬고 싶은 마음이 없진 않았지만 열심히 달린 이유"라며 "'에코'로 '노래하는 진'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상대의 사랑이 없다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내용이 담긴 '나싱 위드아웃 유어 러브'(Nothing Without Your Love), 가수 최예나가 피처링한 '루저'(Loser),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과감한 포기도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녹인 '로프 잇'(Rope It) 등 7곡이 수록됐다.

진은 "장르에 제한을 두지 않고 공연하기 좋은 곡들로 앨범을 구성했다. 공연할 때 신나야 듣는 분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타이틀곡은 무엇보다 듣기 편한 곡이기를 바랐다. '돈트 세이 유 러브 미'는 다른 곡들보다 속도가 느리지만 가장 편하게 들을 수 있겠다고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서 배우 신세경과 호흡을 맞췄다. 배우와 연기한 것은 처음이어서 어색하고 서툴렀다고 털어놨다.

진은 "긴장도가 높아지니 상상한 대로 잘 안되더라. 그런데도 열연한 신세경에게 정말 감사했다"며 "(뮤직비디오를) 유심히 보면 어색해하는 저를 발견할지도 모른다"고 했다.

또 "주차장 장면을 찍던 날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다. 연기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머리가 휘날렸다"며 "결국 처음 기획과 달리 헤어 스타일을 바꾸고 촬영했다. 신선한 이미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나름 만족했다"고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진은 이번 앨범에서 여러 곡의 작사에 참여했다.

'구름과 떠나는 여행'을 작업할 때는 애니메이션을 자주 봤고, '나싱 위드아웃 유어 러브'를 작사할 때는 공연장에서 노래하는 자기 모습을 떠올렸다고 한다.

진은 지난달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의 내한 공연에 게스트로 출연해 보컬 크리스 마틴과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를 열창하며 우정을 과시했다.

그는 이 경험을 앨범명 '에코'에 빗대 "그날 관객들의 떼창이 제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며 "제게도 그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또 "콜드플레이 형님들이 한국에서 공연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고 싶었는데 감사하게도 마음이 통했다. 역시 우리 형님들"이라며 "전 세계 투어 중에도 제가 선물한 캐릭터 인형 '우떠'를 들고 다니시더라. 그동안 비도 맞고 많은 풍파를 겪었을 것 같아 새로운 '우떠'를 선물했다"고 덧붙였다.

진은 이날 오후 5시 팬 플랫폼 위버스에서 컴백 라이브를 선보인다.

tsl@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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