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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김혜성이 이틀 연속 멀티히트에 5출루하는 기염을 토하며 빅리그 잔류 의지를 확고히 드러냈다.
지난 4일 빅리그에 데뷔한 김혜성은 이로써 시즌 12경기에서 타율 0.429(28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 9득점, 2볼넷, 5삼진, 3도루, 출루율 0.467, 장타율 0.571, OPS 1.038을 마크하며 고감도 타격감을 과시했다. 토미 에드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복귀하더라도 김혜성의 빅리그 잔류는 기정사실로 보여진다.
김혜성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냈다.
타구는 68.8마일의 속도로 1루수 옆을 뚫고 우익수 앞으로 흘렀고, 1루주자 러싱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오타니 쇼헤이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러싱이 홈을 밟아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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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베츠의 좌전 적시타로 홈을 파고들어 5-2로 점수차를 벌렸다. 다저스는 계속된 찬스에서 프리먼의 중전안타, 맥스 먼시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보태 6-2로 달아났다.
김혜성은 6-2의 리드가 이어지던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날렸다. 1사후 러싱의 중전안타와 아웃맨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찬스. 김혜성은 상대 우완 제이슨 알렉산더를 좌전적시타로 두들겨 2루주자 러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92.5마일 바깥쪽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96.3마일 속도의 하드히트 적시타를 터뜨리며 7-2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이어 오타니의 좌월 3점포가 터져 나와 다저스는 10-2로 달아났다. 오타니는 투볼에서 알렉산더의 3구째 81.8마일 바깥쪽 체인지업을 밀어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다저스는 계속된 2사 1,2루에서 앤디 파헤스가 중월 3점포를 작렬해 13-2로 멀리 달아났다. 3회에만 7점을 추가한 다저스는 초반에 승기를 완전히 틀어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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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7-2로 크게 앞선 8회 무사 1,2루 찬스에서 또 다시 적시타를 터뜨리며 5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애슬레틱스는 승부가 기울자 8회말 포수 쟈니 페레다를 마운드에 올렸다. 선두 러싱이 내야안타, 아웃맨이 중전안타를 쳐 무사 1,2루. 이어 김혜성은 페레다의 6구째 몸쪽 65.2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해 러싱을 불러들였다. 이어 로하스의 적시타로 3루까지 간 김혜성은 먼시의 희생플라이로 득점을 올려 19-2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날 다저스는 김혜성을 비롯해 오타니, 프레디 프리먼, 먼시, 러싱, 아웃맨 등 6명이 멀티히트를 날리며 고른 활약을 보였다. 특히 오타니는 2개의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6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MVP 본색을 드러냈다. 양 리그를 합쳐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와 함께 홈런 부문 공동 선두.
다저스는 애슬레틱스와의 이번 홈 3연전을 2승1패의 위닝시리즈로 마치며 29승15패를 마크, NL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