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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조선저축은행 사택서 국가유산 알린다…교육·연구 공간 활용

기사입력 2025-05-16 11:03

한국전통문화대, K-헤리티지 국제센터 이전…2030년까지 사용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한국전통문화대는 케이-헤리티지(K-Heritage) 국제센터를 최근 덕수궁 선원전 영역 내 구(舊) 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으로 이전했다고 16일 밝혔다.

조선저축은행 사택은 일제강점기에 선원전 일대에 들어선 건물이다.

선원전은 역대 왕의 초상화인 어진(御眞)을 모시는 곳으로 궁 안에서도 가장 신성한 공간으로 여겨져 왔으나 일제에 의해 훼손됐다.

1919년 고종(재위 1863∼1907)이 승하한 뒤에는 일대 건물이 모두 철거되면서 그 자리에 조선저축은행 사택, 경성제일공립고등여학교 등이 세워졌다.

전통문화대 측은 2030년께 선원전 영역을 복원하기 전까지 사택 건물을 교육·연구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국가유산을 널리 알리고 국외 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전통문화대는 전날 일본, 라오스, 태국, 호주, 오만, 잠비아, 케냐, 콜롬비아 등 8개국 대사 등 주요 인사를 초청해 한복과 한국 전통 복식을 소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다음 달에는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3주간 'K-헤리티지 서머 스쿨'을 진행한다.

yes@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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