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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안목의 여왕 김남주'가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안목의 여왕 김남주'는 김남주가 데뷔 31년 만에 도전하는 첫 단독 예능 콘텐츠. 김남주가 대중들과 소통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공유하는 동시에 안목을 키우는 모습을 담는다.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김남주의 모습을 통해 그녀의 또 다른 면모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남주는 "데뷔 31년이면 좀 무뎌질 만도 한데 여전히 새로운 작품에 도전하는 일은 설레고 또 그만큼 겁도 나는 일 같다. 요즘 밤잠을 설친다"라고 떨리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는 드라마 촬영장 외에선 연기를 못하는 사람이다. 꾸며서 말을 하려면 머릿속이 하얘지고, 제대로 말을 못한다. 솔직한 제 모습, 여러분이 좋아해 주실 만한 모습으로 찾아 뵙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안목의 여왕 김남주'은 SBS Life에서 22일 첫 방송된 이후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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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목의 여왕 김남주'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말씀해 달라.
데뷔 31년이면 좀 무뎌질 만도 한데 여전히 새로운 작품에 도전하는 일은 설레고 또 그만큼 겁도 나는 일 같다. 더욱이 그동안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예능이고 유튜브라니 제가 요즘 밤잠을 설친다.
2. '안목의 여왕 김남주'가 첫 단독 예능이다. 유튜브 그리고 예능에 도전하게 된 이유가 있나?
데뷔 31년만에 예능 첫 출연이라는 말에서 느껴지는 부담감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싶다. 그동안 여러 프로그램에서 출연 제의가 왔었지만 그때마다 거절한 이유는 하나였다. "저는 할 얘기가 없다"였다. 그런데 이제 제 이름을 건 유튜브 채널과 예능 프로그램을 한다고 하니 그동안 제가 거절했던 프로그램 PD, 작가 님들이 꽤나 섭섭하실 것 같다. 저도 평소 당연히 유튜브를 통해 정보도 얻고 위안도 받고 또 많이 웃기도 했다. 이젠 이런 소셜 미디어가 아니고서는 팬들과 소통할 방법이 많이 사라진 것이 제가 유튜브에 도전하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제가 작품을 많이 하는 연기자도 아니고, 예능을 했던 사람도 아니기 때문에 저 김남주를 기억하고 좋아해 주셨던 분들과 만나는 일은 너무 드물다. 몇 번 촬영을 마치고 나니 제가 이 영역에 도전한 이유가 좀 분명해진 것 같다. 저는 제가 제 이야기를 통해서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었던 거다.
3. '안목의 여왕 김남주'을 직접 소개한다면?
TV 프로그램엔 '안목의 여왕'이 붙지만 유튜브와 메인 타이틀은 그냥 '김남주'다. 이런 저런 수식어를 붙이는 회의도 해봤지만 그냥 저, 김남주를 보여드리겠다는 의도를 '김남주' 외에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타이틀이 있을까 싶다. 제가 출연한 드라마 '미스티' 영향 때문인지 저를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오는 사람', '파스타에 와인만 마실 것 같은 사람'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더라. 저는 어쩌면 드라마 '내조의 여왕'의 천지애가 진짜 김남주에 가까울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파스타도 잘 먹지만 떡볶이도 잘 먹는 김남주를 '잘'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4. '안목의 여왕 김남주'의 첫 촬영을 이미 마쳤는데 첫 느낌은?
첫 촬영은 저희 집을 공개하는 것이었다. 사람 사는 집이 뭐 특별할까 싶어서 망설였지만 그래도 제가 저희 아이들 낳고 키운 20년 세월을 함께한 이 집이 저에게는 정말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제게 소중하고 특별한 공간을 여러분에게 제일 먼저 보여드리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촬영을 해보니 재미있더라. 드라마는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을 '연기'하는 것이지만 유튜브는 오롯이 저 '김남주'를 보여주는 것이지 않냐. 그 과정이 처음엔 좀 쑥스러웠는데 이젠 좀 즐기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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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드라마 촬영장 외에선 연기를 못하는 사람이다. 꾸며서 말을 하려면 머릿속이 하얘지고, 제대로 말을 못한다. 솔직한 제 모습, 여러분이 좋아해 주실 만한 모습으로 찾아 뵙겠다.
6. '안목의 여왕 김남주'는 유튜브로도 만날 수 있다. 채널 김남주를 통해 대중들과 직접 소통하게 되는데 어떤 것에 중점을 둘 것인가?
저와 오래된 인연이 있는 작가 언니가 이 프로그램을 같이 한다. 처음에 저한테 유튜브 하자고 할 때 제가 '난 진짜 심심하게 사는 사람이라 보여줄 게 없다'고 거절했었다. 그런데 그 언니는 저를 오랫동안 봐서 잘 알지 않나. "남주 씨가 지금 나에게 보여주는 모습, 자주 가는 식당, 쇼핑할 때 신경 쓰는 것, 아이들을 위해 하는 모든 것이 사람들에게 소구 할 수 있다"고 하더라. '정말 그런가?' 했는데 일단 저희 스태프들은 재미있어 하고 신기해 하는 부분이 있었다. 첫 번째 시청자가 스태프들이니까 어느 정도는 맞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7. '안목의 여왕 김남주'에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가 있다면?
저는 지난 겨울에 참 재미있게 봤던 채널, '랄랄' 씨를 초대하고 싶다. 연기자인 제가 봐도 손끝 연기, 발끝 연기까지 세심하게 표현하는 것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아직 아기가 어린데 일을 해야 하는 엄마의 마음도 함께 나누고 싶다. 혹시 랄랄 씨가 육아 고민이 있다면 선배맘으로서 조언을 해줄 수도 있을 것 같다.
8.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
연기를 30년 했어도 유튜브는 처음이고 예능도 처음인 신인 김남주입니다. 예쁘게 봐주시고 격려의 댓글 많이 남겨주시길 바랄게요.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