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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고윤정이 tvN 금토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서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 차 오이영 역으로 웃음과 감동, 그리고 깊은 여운까지 전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고윤정은 사돈총각이자 산부인과 레지던트 4년 차 구도원 역의 정준원과 설레는 로맨스 연기로 '오구즈', '오구커플' 수식어를 얻으며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깨웠다. 일할 땐 시크하지만, 사랑에 빠지면 세상에서 제일 귀엽고 발랄해지는 오이영의 반전 매력을 고윤정은 사랑스러우면서도 코믹하게 그려냈다. '직진 이영'부터 '워너비 여친'까지 오이영을 이르는 별명이 쏟아지며, 고윤정이 '인생 캐릭터'를 새로 썼다는 호평을 받았다.
다른 캐릭터들과의 케미도 오이영의 매력적인 서사를 완성했다. 학교에서 공부로 라이벌이었지만 관심 없던 표남경(신시아)과의 티격태격 '현실 친구' 케미부터 '슈퍼 AI형 인간' 김사비(한예지)의 시기심을 품어주며 성장한 우정, 서정민 교수(이봉련)와의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한 '사제' 케미, 펠로우 명은원(김혜인)의 얄미운 행동에 분노하는 관계까지 오이영이 다양한 인물들과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부딪히고 성장하는 스토리가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고윤정은 그간 드라마 '스위트홈' '로스쿨', '환혼', '무빙'과 영화 '헌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독보적인 분위기와 캐릭터 그 자체가 된, 뛰어난 감정 전달력으로 매 작품 인생캐를 경신하며 성장형 배우로 떠올랐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을 통해 마침내 극의 중심을 잡는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하며 각종 차트를 휩쓴 고윤정이 앞으로 그려나갈 연기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고윤정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