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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박은혜가 이혼 후 예민했던 시기를 떠올렸다.
이어 "네가 갑자기 서울로 이사했다고 연락해서 보였다. 그때 말 안 하고 그냥 이사한 줄 알고 갔는데 밥 먹고 나서 네가 헤어졌다고 얘기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박은혜는 "결혼하고서는 빌라에 살았다. 3층이었다. 근데 이혼하고는 높은 곳에서 살고 싶었다. 뭔가 뻥 뚫린 곳에서 살고 싶었다. (이사 간) 집을 보러 간 순간 그냥 있기만 해도 좋았다"며 "숨이 쉬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자유가 많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한편 박은혜는 캐나다에서 유학 중인 쌍둥이 아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은혜는 두 아들의 사춘기에 관한 질문에 "형은 좀 왔다. (영상통화) 화면에 자꾸 얼굴을 안 비춘다. 그리고 내가 인스타그램에 사진 올리는 것도 원래 싫어했다. 5학년 때부터인가 싫어해서 사진을 자꾸 내리라고 했다"고 답했다.
또한 캐나다에서 두 아들을 돌보며 지내는 전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은혜는 "애들 아빠가 까칠한 면도 많았다. 그래서 애들한테 되게 무섭게 할 줄 알고 걱정했는데 안 그렇더라. 남자는 남자가 키워줘야 되는구나 싶었다. 아빠의 역할이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쌍둥이 성향도 다르고 똑같이 할 수 없어서 더 힘들다. 근데 애들 아빠는 대단한 게 애들이 싫다는 건 안 시키더라. 나는 수영을 하면 한 명이 하기 싫다고 해도 둘 다 같이 시켰다. 그래야 내가 편하니까. 그런데 아빠는 각각 해준다. 그건 좀 힘들 거 같은데 그런 게 고맙다"며 아이들 성향에 맞추려고 노력하는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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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내가 본인 애를 키워주는 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 애들인데 그걸 고맙다고 말하니까 그때는 그랬던 거 같다. 그때는 내가 예민했던 거 같다. 근데 지금은 고맙다는 말이 나온다. 그런 거 보니까 '이런 의미로 고맙다고 한 거구나' 싶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친구들은 "남자랑 여자로서의 인연은 끝나도 아빠, 엄마로서 너희는 너무 잘하는 거다. 여전히 애들 엄마, 아빠니까 그 몫을 충실히 하는 거다"라고 응원했다.
한편 박은혜는 2008년 결혼해 2011년 쌍둥이를 출산했으나, 2018년 협의 이혼했다. 두 아들은 박은혜 전남편과 함께 캐나다에서 유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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