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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정동원이 대출 없이 매입한 20억 자가를 최초로 공개했다.
정동원의 집은 거실과 안방, 주방까지 전부 올블랙 인테리어로 꾸며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안방은 잠자는 곳이라서 벽지도 블랙으로 어둡게 해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4명이 자도 충분할 정도로 넓은 침대에 대해 "잘 때 몸부림을 많이 쳐서 넓은 걸 샀다. 여기에서 자면 저기에서 일어나고 떨어질 때도 있다. 넓은 데서 뒹굴뒹굴하려고 샀다"고 말했다.
드레스룸도 블랙으로 꾸민 정동원은 "그때 사춘기가 안 끝났던 거 같다. 상남자처럼 보여야 된다는 이상한 생각이 있어서 그 당시 인테리어 하면서 다 블랙으로 했는데 지금은 너무 어두워서 좀 후회한다"고 고백했다.
고3인 정동원은 책상이 있는 방을 소개해달라고 하자 게임을 하는 방을 공개하며 "여기서 공부하려면 할 수 있다. 책도 볼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의자에 걸어둔 해병대 생활복에 대해 "쿠팡에서 샀다. 해병대에 대한 로망이 있다. 상남자들이 모이는 느낌이 나지 않냐. 로망이지만 턱걸이 5세트는 그냥 하니까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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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동원은 "어렸을 때 시골에서 항상 가난하게 살아서 성공하면 내 집 마련하는 게 꿈이라는 생각이 항상 있었다. 그래서 (이 집이) 첫 집이기도 하고 애착이 더 많이 간다"고 밝혔다.
어릴 때 재각(사당 옆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집)에서 살았다는 그는 "집이 없어서 그쪽에서 살다가 빚져서 지금 고향에 있는 카페 건물에서 식당 하면서 옆에 보면 사람이 살 수 있는 작은 방처럼 된 곳에서 가족들과 살았다. '인간극장'에 나온 집이다"라며 "별로 잘 사는 집은 아니었다. 그래서 항상 나중에 돈 많이 벌면 빚 없이 내 집을 사고 싶다는 마음이 나도 동생도 항상 있었다. 그래서 진짜 가장 뿌듯했던 게 이 집을 샀을 때다"라고 전했다.
이어 "11세 때부터 무대 경험을 늘리려고 할아버지가 행사를 많이 데리고 다녔다. 그때부터 목표 자체가 돈 모아서 집을 사겠다는 게 있어서 그걸 위해서 차곡차곡 돈을 많이 모았던 거 같다"며 "이사 첫날 동생이 서울 올라와서 집 구경하고 자고 갔는데 뿌듯했다. 남들이 부럽다고 해도 아무렇지 않은데 가족들한테 보여주거나 가족들이 '잘 키워놨네', '성공했네' 이런 말 할 때 되게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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