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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정' 황성훈 PD "이민정? 100인분 요리 준비도 혼자서 거뜬, 책임감에 깜짝 놀라" [직격인터뷰①]

안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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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4 10:31


'가오정' 황성훈 PD "이민정? 100인분 요리 준비도 혼자서 거뜬, …
사진 출처=KBS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KBS2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황성훈 PD가 첫 메인 MC에 도전한 이민정의 열정에 감탄을 표했다.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연출을 맡은 황 PD는 23일 스포츠조선에 "이민정 씨는 화면에 비친 모습보다 더 깊은 내면과 강한 의지를 가진 사람"이라고 했다.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이하 '가오정')은 시골 마을에 생필품을 가득 실은 이동식 편의점(=슈퍼카)을 배달하고 하룻밤을 보내는 관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배우 이민정이 데뷔 이래 첫 메인 MC를 맡았고,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이 고정 멤버로 합류했다.

특히 '가오정'은 시청률 확보가 쉽지 않은 시간대임에도 첫 회부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첫 방송은 2.1%(전국가구 기준)를 기록했고, 글로벌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에선 '오늘의 대한민국 TOP10 시리즈'에 이름을 올렸다. 2회 시청률도 1.8%(전국가구기준)를 기록하며 초반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황 PD는 "첫 방송 이후 정남매 중 막내인 재원 씨가 가장 좋아했다. '프로그램이 재밌게 잘 나왔고, 현장에서 더 신나게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뻐했다. 첫 회를 보시면 재원 씨가 요리를 망친 장면이 나와서, 그걸 보고 '요망주'라고 불렀는데 중의적 표현이다. 촬영 현장에서도 요망지면서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줘서 기대가 컸다. 김정현 씨도 수시로 전화 와서 뭘 준비하면 되는지, 어떤 일손이 필요한지 소처럼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민정 씨는 넷플릭스 톱10 진입을 가장 좋아했다. 다 같이 열심히 해서 톱5로 올라가자고 했고, 붐 씨와 안재현 씨도 웃으면서 '파이팅'으로 화답했다"고 전했다.


'가오정' 황성훈 PD "이민정? 100인분 요리 준비도 혼자서 거뜬, …
안재현, 이민정, 황성훈 PD, 김정현, 김재원(왼쪽부터). 사진 제공=KBS
앞서 황 PD는 '가오정' 제작발표회에서 "이민정을 섭외하기 위해 6년간 삼고초려를 했다"고 밝혔던 바 있다. 이에 그는 캐스팅 과정에 대해 "제작진이 '가오정'을 포함해서 3~4개 프로그램의 기획안을 준비했는데, 이민정 씨가 누가 봐도 가장 힘든 프로그램을 선택했다"며 "프로그램의 취지가 좋아 좋은 소식과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말했다.

또 촬영장에서 본 이민정의 모습에 대해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에서도 그렇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 않나. 사람들은 꾸밈없는 진솔한 모습을 좋아하는데, 그런 점에서 저희 방송과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며 "이민정 씨는 요리도 잘하고 센스 있게 분위기도 잘 이끌지만, 특히 책임감 면에서 많이 놀랐다. 첫 회 때는 100인분 요리도 혼자 준비하느라 정말 고생 많았다. 전문적인 요리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제한된 시간 안에 완벽하게 해내는 모습이 대단했고, 음식의 새로운 맛을 내기 위해 고민하는 세심함까지 보여줬다. 야외 촬영이 힘든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민정 씨는 화면에 비친 모습보다 더 깊은 내면과 강한 의지를 가진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 힘든 상황에서도 본인의 모습을 잃지 않고 끝까지 해내서 정말 대단했다"고 치켜세웠다.

한편 KBS2 '가오정'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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