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현실판 화차'가 결국 실패로 끝났다.
26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속 '탐정 24시'에서는 결혼 생활 내내 아내를 폭행한 것도 모자라, 딸들을 성추행해 이혼에 이른 '역대급 배드 파더' 전남편과 의뢰인인 전부인이 아이들의 양육비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의뢰인은 친정 부모님께 공동 명의로 물려받은 식당을 전남편이 몰래 단독 명의로 바꿔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재판 당시 전남편이 밝힌 식당의 월 수익은 5천만 원이었지만, 그가 교도소 출소 후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어 의도적으로 양육비를 회피하고 있다는 의견도 전했다.
|
|
|
|
그런데 이 여성은 의뢰인인 남성과 가짜 결혼을 준비하고 있던 중, 또 다른 남자가 있다는 게 들통나자 "컵라면을 사러 간다"고 말한 뒤 잠적해버렸다. 의뢰인은 탐정을 고용해 여성의 행방을 찾았고, 그녀가 세 명의 남자와 동시에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나 이미 남성들은 신혼집 전세금 및 매매 대금, 장인어른 사업 자금 등의 명목으로 여성에게 수억 원을 뜯긴 상태였다. 결국 의뢰인에게 덜미가 잡힌, 가족으로 위장한 '교도소 동기 사기단'은 다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