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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눈 실명, 생활비도 빠듯” '의리의 사나이' 김보성 충격 고백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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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9 14:18


“왼쪽 눈 실명, 생활비도 빠듯” '의리의 사나이' 김보성 충격 고백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의리의 사나이' 김보성이 생활고와 건강 악화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김보성이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그는 출연과 동시에 "왼쪽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2016년 종합격투기 로드FC 데뷔전에서 일본 파이터 콘도 테츠오와 맞붙었다가 안구가 0.2cm가량 함몰되는 부상을 입은 그는 후유증으로 왼쪽 눈 시력이 마이너스 30 이상, 오른쪽도 마이너스 6 수준으로 크게 나빠졌다고 밝혔다. "왼쪽 눈은 초점도 안 맞고 떠다닌다"며 현재도 시력 문제를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건강만이 아니었다. 김보성은 심각한 생활고도 겪고 있었다. 그는 "생활비 마련이 쉽지 않다. 아내도 있고 아들도 있는데 생활비에 쫓기는 느낌"이라며 고충을 드러냈다. 톱스타는 아니기에 수입이 안정적이지 않다는 설명이었다. 특히 생활고의 원인 중 하나로 주식 투자 실패를 꼽았다. 그는 "주식으로 수십억을 날렸다. 거의 전 재산이 사라졌다"며 "상장 폐지만 4번 당했는데 최근에 한 번 더 당했다. 피해가 큰 종목은 3억 정도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의리를 지키고 있었다. 최근 틱톡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이 선물한 금액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며 "개인 생활비로 쓰기에는 마음이 걸렸다.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우리 아내가 진짜 의리 있는 사람이다. 어떤 고난도 결국엔 축복"이라며 변함없는 긍정과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김보성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1989)로 얼굴을 알렸고 '투캅스', '사랑이 꽃피는 나무', '모래시계' 등 드라마와 영화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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