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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지난 대회에서 쓰러졌던 율희가 이번에는 여유롭게 성공했다.
31일 방송된 MBN 개국 30주년 특별기획 '뛰어야 산다' 7회에서는 '뛰산 크루' 16인이 양소영, 배윤정을 부활시키기 위해 "최소 8인이 3시간 안에 하프 마라톤(21.0975km)을 완주해야 한다'는 미션에 도전하는 현장기 공개됐다.
여자 1위를 차지한 율희의 활약상에 중계팀 양세형은 "훈련 효과가 확실히 있는 것 같다. 저번보다 훨씬 긴 거리를 달렸는데 더 수월해 보인다"며 놀라워했고, 권은주 감독은 "율희 선수가 지구력이 뛰어난 것 같다. 훈련만 잘 된다면, 42.195km 완주도 가능할 것 같다"고 폭풍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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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를 이어 손정은이 결승선을 넘었고, 마지막 8위로는 양소영이 이름을 올렸다. 양소영은 "정말 죽을 것 같았다"면서도 "저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인생도 포기하지 말자. 그런 생각을 했다. 굉장히 벅찬 하루였다"며 눈물을 쏟았다. 배윤정 역시 무릎 부상을 딛고 3시간 내에 '하프 마라톤'을 완주해 부활을 확정 지었다. 그는 "내 인생 최고 한계의 목표에 도전했는데, (완주 메달이) 인생의 훈장이 될 것 같다"고 밝히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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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초과 달성한 '뛰산 크루'는 모처럼 단합대회로 피로를 풀었다. 이영표 부단장은 "오늘의 결과가 너무 놀라운 사건이다. 제작진이 축하 플래카드에 '완주'가 아니라 '첫 도전'이라고 적어놨다. 제작진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것을 오늘 우리가 해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최고의 페이스메이커' 상을 비밀 투표로 선정했는데, 박빙의 접전 끝 한상보가 1위를 차지했다. 한상보는 영광의 MVP 배지를 수여받는 동시에 '뛰산 크루'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