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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세븐틴의 어마어마한 스케일이 공개됐다.
세븐틴은 한 달에 한 번 있는 정모에 불참하면 1000만원, 1분 지각에 10만원씩 벌금을 낸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조슈아는 "스케줄은 봐주는데 스케줄 끝나고 시간 안에 못 오면 벌금이다. 나중에 스태프나 회사 사람들 회식 시켜주려고 통장에 벌금을 모아둔다. 디노 때는 통 대관을 해서 사우나에 갔다. 따르기 싫으면 1000만원 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드레스 코드까지 정했는데 지금은 그렇게는 안한다. 그렇게 안하면 안 모일 것 같아 정모를 만들었다. 저희가 떨어져 있고 스케줄이 있을 때만 보니까 좀 멀어진 느낌이 들까봐 팀워크 유지를 위해 무조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최근 정모에서도 '예민한 거 알지만 밖에서 우리를 봤을 때 보기 안좋다'는 얘기를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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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달에는 세븐틴이 6개월간 월드투어로 벌어들인 수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5월 28일 빌보드가 발표한 박스스코어 연간 반기(2024년 10월 1일~3월 31일) 보고서에 따르면 세븐틴은 이 기간 총 30회 공연으로 84만 2000여 관객을 동원, 약 1억 2090만 달러(약 16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 세계 가수 3위 기록이다.
이처럼 '잘 나가는' 세븐틴이지만, 남모를 아픔도 있었다.
조슈아는 2023년 'MAMA'에서 8년 만에 첫 대상을 받았던 것에 대해 "계단식으로 올라가다 '손오공' 때 좀 많이 잘됐다. 신기하고 서러워서 멤버들도 많이 울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저는 사람들 앞에서 우는 걸 안 좋아해서 안 울었는데 최근 혼자 생각하다 힘들어서 운 적은 있다. 바쁘다 보니 번아웃이 왔다. 감사해야 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약해빠졌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조슈아는 "힘들 때마다 유튜브나 댓글을 보며 힘을 많이 낸다. 힘든 나를 계속 일으켜 주고 삶의 이유를 만들어주는 캐럿(세븐틴 공식 팬클럽)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