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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 열려…인근서 반대 집회

기사입력 2025-06-07 16:38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찰 1천여명 배치해 충돌 대비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광장에 나와, 너' 가 7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전통나래관 일원에서 열렸다.

대전 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퀴어축제는 부스 행사와 개막식 이후 오후 4시부터는 도심 3.3㎞를 행진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44개 단체가 함께 했다.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앞두고도 혐오와 차별은 여전했고 몇몇 세력은 성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하며 죄로 규정하려 했다"며 "정치권에서는 30년간 외쳐온 차별금지법 제정을 나중으로 미루려고 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우린 더 깊게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 누구나 서로를 지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대전을 꿈꾼다"며 "사랑과 환대는 혐오와 차별을 반드시 이긴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직위 측은 경찰에 1천500명의 집회신고를 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근에서는 퍼스트코리아시민연대가 주최하는 퀴어문화축제 반대 집회도 동시에 열렸다.

대전경찰청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충북·세종·전북경찰청에서 경력을 지원받는 등 1천여명의 경찰을 주변에 배치했다.

swa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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