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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허니제이가 '워스트 댄서'로 지목됐다. 하지만 '춤' 때문이 아닌 '언어장벽' 때문에 생긴 일이라 논란이 야기됐다.
허니제이는 "벽이 느껴지긴 했다. 소외감을 엄청 느낀다. 리더들끼리 얘기하는데 내가 영어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끼는 것도 그렇지 않나. 내가 좀더 유명했으면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너무 국내에서만 활동한 게 와닿았다"며 토로했다.
그런 위축된 마음은 춤에도 영향을 미쳤다. 허니제이는 다른 멤버들보다 안무를 늦게 따라갔고, 댄스 비디오를 찍기 전 리에하타가 뽑은 워스트 댄서 후보로 지명됐다. 이에 허니제이는 바로 바로 질문을 하며 자신만의 댄스를 뽐냈지만, 결국 워스트 댄서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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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춤으로 증명하면 될 일'이라는 리에하타의 말에도 일리는 있다. 하지만 단체로 합을 맞춰야 하는 댄스 비디오 특성상 의사소통은 필수이고, 허니제이는 이 지점에서 핸디캡을 가졌다. 아무리 '월드'로 판을 키웠다지만 한국인이 한국 방송에서 영어와 일본어를 못해 '워스트'가 되는 아이러니가 발생한 것이다.
네티즌들 또한 '우리나라 연예인은 일본 방송에서는 일본어 하고 미국 방송에서는 영어하던데 다들 한국 방송 나오려면 한국어를 해야하지 않나', '단순한 실력 차이 문제가 아니다', '리에하타를 밀어주는 건가'라는 등의 의견을 내놨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