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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향년 25세. 너무나 꽃다운 나이에 떠난 신인배우 정아율의 13주기가 돌아왔다.
지난 2012년 故 정아율의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정아율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강남의 자택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고 이후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공익광고와 화장품 뷰티 모델로 활동하며 데뷔를 준비해온 정아율은 '사랑아 사랑아'가 데뷔작이자 유작이 되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인은 서지석, 박기웅, 황선희, 권세인 등이 속한 마이네임 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로 소속사에 들어오기 전 오랫동안 가수 연습생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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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에서 만난 고인의 측근들은 "정아율이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스트레스가 컸다"고 말해 생활고로 인한 선택이라는 추측들이 이어졌다.
정아율은 세상을 떠나기 며칠 전 SNS에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눈을 뜨는데 사막에 홀로 서 있는 기분. 열아홉 이후로 쭉 혼자 책임지고 살아왔는데 어느날 갑자기 이렇게 의지할 곳 하나 없는 내 방에서 세상의 무게감이 너무 크게 느껴지고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엄청난 공포가 밀려온다" "아무것도 위로가 안 된다"며 삶을 비관하는 듯한 메시지를 올렸고 이 게시글에는 그를 추모하는 댓글들이 달렸다.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이틀 전까지도 아무렇지 않게 통화했는데 갑작스런 비보를 접하고 충격이 크다"며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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