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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박보영, 박진영, 류경수가 제2막을 맞이한다.
인생을 바꿔 사는 동안 유미지와 유미래는 어른이 된 후 멀어졌던 서로의 세상을 조금씩 알아가며 거리를 좁혀 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이전에는 미처 몰랐던 자신의 내면을 깊게 들여다보며 스스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있는 가운데 유미지와 유미래의 비밀 약속이 끝까지 지켜질 수 있을지, 인생 체인지가 이들의 삶에 어떤 결과를 가져다줄지 궁금해진다.
이와 함께 유미지, 유미래 자매와 밀접한 인연을 맺고 있는 이호수(박진영), 한세진(류경수)와의 관계에도 이목이 쏠린다. 이호수는 현재 고등학교 동창이자 첫사랑인 유미지가 유미래인 척 서울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숨겨주고 있는 상황. 좋아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한 이호수의 순애보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각 인물에게 숨겨진 비밀이 상상력을 무한 자극하고 있다. 로사식당의 주인이자 시인인 김로사(원미경)가 글을 읽지 못한다는 것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수많은 의문점을 형성한 것. 무엇보다 변호사 이충구(임철수)가 내민 사진 속 김로사의 모습이 유미지가 알고 있는 얼굴과 다른 만큼 로사식당 주인 김로사의 정체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수상한 딸기농장 주인 한세진의 과거를 비롯해 김옥희(장영남)와 염분홍(김선영)의 관계 등 다채로운 관계성이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집필을 맡은 이강 작가는 "후반부는 각 인물이 숨겨오던 이야기가 드러나기도 하고 주인공들이 어떻게 자기 자리를 찾아나가는지를 포인트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해 후반부에 대한 궁금증을 키운다.
전환점에 접어든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은 14일 오후 9시 20분에 7회가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