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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위의 공연예술축제 지원사업 '대한민국공연예술제'에 선정된 여러 축제를 하나로 묶은 아르코 썸 페스타는 '세상의 모든 공연축제'를 슬로건으로 7∼9월 전국 각지에서 진행된다.
연극·뮤지컬, 무용, 음악, 전통예술 등 네 분야에서 17개 축제가 참여한다.
박정자, 최종원 등 원로 배우들이 참여하는 '늘푸른연극제'가 7월 30일부터 8월 17일까지 서울연극창작센터에서, 공대 출신 지휘자로 유명한 백윤학 영남대 음대 교수가 참여하는 '줄라이 페스티벌'이 7월 1∼31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 등에서 열린다.
농촌 마을에서 열리는 종합공연축제 '품앗이공연예술축제'(7월 30일∼8월 3일)와 실험적 음악 축제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8월 22일∼9월 5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춤을 소개하는 '창무국제공연예술제'(8월 22∼31일) 등도 기대된다.
예술위는 처음으로 통합 진행되는 축제인 만큼 홍보와 마케팅 위주로 지원하고, 각 축제 운영에는 전혀 개입하지 않을 방침이다.
정 위원장은 "관 주도형 축제라는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아르코는 축제 운영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과 장르를 뛰어넘어 각 축제가 가지는 특성과 역사성을 오롯이 지켜내면서 하나로 통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축제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향후 운영 조직을 정비해 장르와 지역을 아우르는 협업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 위원장은 "그동안 축제를 통합했다가 결국 분열돼 원위치로 돌아가는 일이 반복됐는데, 이번에는 시행착오가 없도록 하겠다"며 "첫발인 만큼 단계적으로 축제를 운영해가면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yu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