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남경이 확 변했다…신시아 "울지 않기로 다짐했지만, 감정이 먼저 터져"(WWD코리아)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표남경으로 감정을 쌓고 흘려보내는 법을 배웠다."

배우 신시아가 WWD코리아 화보 촬영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시아는 화보에서 한여름의 정취를 배경으로 캐주얼한 데일리 룩부터 로맨틱한 무드의 스타일링까지 다채로운 여름 패션을 선보이며, 신시아 특유의 맑고 단아한 분위기를 한층 돋보이게 했다. 차분하면서도 청초한 그녀만의 아우라가 더해진 화보는 무더운 여름 속에서도 한 편의 영화 같은 장면들을 완성해냈다.

신시아는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에서 표남경이라는 인물을 통해 "감정을 쌓고 흘려보내는 법을 배웠다"고 이야기한다. 마지막 촬영을 회상하며 "울지 않기로 다짐했지만, 감정이 먼저 터져 나왔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장면"이라고 밝혀, 연기에 대한 깊은 몰입을 엿보게 했다.

연기에 대한 진심은 감정신에 대한 생각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기술적인 완성도보다 그 순간에 진짜로 존재하고 있다고 믿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며, 감정의 흐름에 충실한 오열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절제된 감정의 '소녀'와 다채로운 감정의 '남경'을 오가며 연기의 폭을 넓혀가고 있으며, 영화와 드라마 두 장르에서 모두 인상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내 인생을 영화로 만든다면 단 하나의 장르로는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하는 신시아는, 액션, 스릴러, 로맨스, 드라마를 넘나드는 복합 장르의 가능성을 자신 안에서 찾고 있다.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이 많다"며 다양한 역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고, 현재는 이미 촬영을 마친 차기작 외에도 새로운 작품 준비에 한창이다.

배우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성장해 나가는 시간에 대해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이제는 계획보다 흐름을 따라가는 법을 배우고 있어요. 낯선 길도 기꺼이 마주하며, 제 속도로 단단하게 성장하고 싶어요."
고재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