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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신슬기가 물오른 연기로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신슬기는 자신이 연기하고 있는 독고세리라는 인물의 희로애락 성장기를 담아내고 있다. 그가 온실 속 화초처럼 성장해 부모가 원하는 대로 살았으나, 점점 강단 있는 모습으로 홀로서기하고 있는 것. 그는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한 여정 가운데 기쁨, 애절함, 슬픔을 비롯해, 부모의 반대와 그들의 예상치 못한 행동에 분노를 느끼고 집을 떠나는 등 캐릭터가 지닌 서사를 현실적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신슬기는 인물의 감정 변화를 너무 튀지 않게, 자연스럽게 풀어내고 있는데 이를 통해 그의 폭넓은 연기력을 엿보게 한다.
이처럼 신슬기는 섬세하고 깊이 있는 캐릭터 분석력으로 '독고세리'를 더욱 매력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자신이 지닌 특유의 사랑스럽고 고급스러운 면을 가감 없이 드러내면서도 다른 인물들과의 감정선과 조화를 이루며 긴 호흡의 작품을 잘 소화해내고 있다. 이에 그가 앞으로 배우로서 보일 활약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