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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사람 사는 이야기"..이종석·문가영 '서초동', 법정드라마계의 '슬의생' 될까(종합)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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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01 15:16 | 최종수정 2025-07-01 15:34


[SC현장] "사람 사는 이야기"..이종석·문가영 '서초동', 법정드라마…
사진제공=tvN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서초동'이 법정드라마계의 '슬의생', '언슬전'이 될 수 있을까.

tvN은 1일 오후 서울 구로구의 한 호텔에서 새 토일드라마 '서초동'(이승현 극본, 박승우 연출)의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이종석, 문가영, 강유석, 류혜영, 임성재, 박승우 감독이 참석했다.

'서초동'은 매일 서초동 법조타운으로 출근하는 어쏘 변호사(법무법인에 고용되어 월급을 받는 변호사) 5인방의 희로애락 성장기를 담아내는 작품. 현직 변호사인 이승현 작가가 직접 보고 들은 경험을 토대로 매일 차가운 송사가 오가는 서초동 법조타운 어쏘 변호사들의 일상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다. 또 각종 로펌이 모여 있는 서초동 법조타운의 형민빌딩을 배경으로 유쾌한 밥 친구 케미스트리를 만들 배우 이종석(안주형 역), 문가영(강희지 역), 강유석(조창원 역), 류혜영(배문정 역), 임성재(하상기 역)의 활약도 주목되고 있다. 이들은 각양각색 개성으로 똘똘 뭉친 어쏘 변호사 5인방으로 호흡을 맞추면서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박승우 감독은 "어쏘 변호사는 변호사 중에서도 '직장인 변호사'들을 어쏘라고 한다. 파트너 변호사와는 달리 월급을 받는 변호사를 어쏘라고 한다. 이 5인방이 서초동에서 일과 꿈, 일상을 영위하는 과정을 담은 따뜻한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현직 변호사인 이승현 작가가 직접 극본을 써 더욱 현실감을 살렸을 거라는 기대감에 대해 류혜영은 "작가님께서 실제 변호사 일을 하고 계셔서 변론 신이 있을 때 작가님이자 변호사님께 직접 조언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현실에 발붙인 변호사를 표현하고 싶어서 변론을 할 때 어떤 톤으로 해야 하는지, 말의 온도가 어떤지 디테일한 것들을 여쭤보고 참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가영도 "작가님이 변호사셔서 바로바로 여쭤보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SC현장] "사람 사는 이야기"..이종석·문가영 '서초동', 법정드라마…
사진제공=tvN

[SC현장] "사람 사는 이야기"..이종석·문가영 '서초동', 법정드라마…
사진제공=tvN

[SC현장] "사람 사는 이야기"..이종석·문가영 '서초동', 법정드라마…
'실제 변호사'가 쓴 글이기 때문일까. '서초동'은 그동안 보여졌던 법정 드라마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갖고 있다. 이들은 법정 안에서 치열하게 다투는 것보다도 식사 메뉴를 정하는 데에 더 진심인 '직장인' 그 자체로서 존재할 예정. 이에 이 드라마는 치열한 극적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일부 법정드라마와는 달리 따뜻한 일상을 전달할 예정이다.

박 감독은 "어떤 일을 겪고 슬프든 화나든 밥은 먹어야 하잖나. 밥을 먹으면서 이들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다양한 밥신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 어쏘 변화사들이 다른 층에서 일하기 때문에 밥신에서만 교류되는 게 있다. 연출은 제가 했다기보다는 이들이 했다. 배우들이 너무 친해져버려서 그들끼리 재미있게 신을 만들어줘서 저는 '컷'한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강유석은 "평소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여줬던 법정신은 극적인 순간이 많은데 저희 드라마는 서초동의 일상을 보여주다 보니까 저희 법정신은 그런 드라마들보다 좀 더 법정신이 극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습이 더 많은 것 같다. 조금 더 서초동의 변호사들도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SC현장] "사람 사는 이야기"..이종석·문가영 '서초동', 법정드라마…
사진제공=tvN
이종석 역시 "제가 좋아하는 장르는 사람이 죽고 사는 극적인 장르였다. 그런데 내가 안 해본 장르인 편안한 장르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법정드라마는 거대한 악을 물리친다면, 우리는 먹고 사는 이야기를 하는 드라마"라며 "도파민을 찾는 요즘,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tvN은 최근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을 공개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이에 '서초동'이 법정드라마계의 '슬의생', '언슬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초동'은 5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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