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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인터뷰] ‘노무사 노무진’ 연기 10년차 차학연…“빠르기보다 단단하게 가고 싶어”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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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02 14:57 | 최종수정 2025-07-02 15:02


[SC인터뷰] ‘노무사 노무진’ 연기 10년차 차학연…“빠르기보다 단단하…
사진제공=51k

[SC인터뷰] ‘노무사 노무진’ 연기 10년차 차학연…“빠르기보다 단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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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차학연(35)이 '노무사 노무진'을 통해 또 한 걸음을 내디뎠다. MBC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에서 영상 크리에이터 고견우 역으로 열연한 그는 웃음과 울림을 모두 잡으며 연기 10년차 배우로서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차학연은 스포츠조선과 만나 '노무사 노무진' 종영 기념 인터뷰에 응했다.

차학연은 최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기획 권성창/연출 임순례, 이한준/극본 김보통, 유승희/제작 브로콜리픽쳐스)에서 기자 출신 영상 크리에이터 '고견우'역으로 열연했다.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부터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빛을 발하는 순발력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차학연의 재발견'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차학연은 종영 소감에 대해 "섭섭함이 크다"고 운을 뗐다. "매 회차가 끝날 때마다 아쉬웠고 마지막 촬영 날에는 울컥하기도 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정경호, 설인아와 함께한 '무진스' 트리오의 케미는 현장에서도 극 중에서도 빛났다. "서로 격려해주며 진심으로 연기할 수 있었다. 애드립도 많았고 실제로도 잘 맞았다"고 말했다.

극 중 고견우는 유튜버로 위장 취업과 잠입 취재를 도맡는 인물. 차학연은 캐릭터의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방송 스타일, 말투, 촬영 방식까지 실제처럼 구현했다. 견우의 펑키한 스타일링도 처음엔 낯설었지만 "캐릭터 덕분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회상했다. "연기하면서 견우처럼 행동하다보니 실제 나에게도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정경호에 대해서는 "정말 '1등 선배'"라고 표현했다. "배우로서 존경하게 됐다. 리더로서 저를 책임감 있게 만들어주신 분"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작품을 하며 닮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 해봤다"며 진심을 전했다.

설인아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웃음 코드와 취향이 잘 맞았다. 저는 내향적이고 인아는 외향적인데, 그런 차이마저 재미있었다"며 "희주와 견우도 서로 자기 얘기만 하는 캐릭터였는데 실제 우리도 대화를 많이 나누고 나면 '무슨 얘기했지?' 싶을 정도였다. 그 리듬이 극에도 고스란히 녹아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매 신마다 애드립도 많았고 그래서 더 진짜 같은 커플처럼 보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장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로는 5~6화의 환경미화원 편을 꼽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울림이 컸다"고 전했다. 또한 문소리, 박원상 등 매 회 등장하는 명품 조연들과의 호흡은 "큰 자극과 공부가 됐다"고 밝혔다.

드라마 종영과 함께 영화 '태양의 노래'도 공개되며 연이어 관객과 시청자 앞에 선 차학연. "지금은 정말 명절처럼 풍성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다른 장르, 다른 결의 캐릭터들을 통해 저를 더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차학연이 아닌 견우로 보인다'는 평을 들은 그는 "가장 기분 좋은 말이었다"고 했다. 그룹 빅스 멤버로 데뷔했지만. 2014년부터 연기를 시작해 10년 차 연기에 임하는 차학연은 완전한 배우 차학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은 열망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그는 "'노무사 노무진'은 오래도록 남을 작품"이라며 "노동 문제라는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낸 좋은 드라마다. 안 보신 분들께는 5, 6화를 꼭 추천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10회를 끝으로 종영한 '노무사 노무진'은 다양하면서도 무거운 노동 문제라는 주제를 유쾌하고 경쾌하게 풀어내면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4.2%, 수도권 3.9%를 기록했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5.6%까지 치솟았다.(닐슨코리아 기준)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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