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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맨 권재관이 취미 생활로 억대 손해를 봤다고 밝혀 아내 김경아가 충격을 받았다.
김경아는 "원한다면 다 지원해 주고 싶다. 어디서 재능이 발견될지 모르니까. 우리가 (경제적으로) 대단히 무리가 가지 않는다면 어느 수준까지는 올려놓고 그만두게 하고 싶다. 언젠가는 성장할 거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권재관은 "솔직히 반대한다. (몇 개만) 집중했으면 좋겠다"며 "예전에 부모님이 내가 외동아들이라고 엄청 많은 학원 보냈지만 성장이 없었다. 안 됐다"면서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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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관은 제작진으로부터 RC카를 처분할 생각이 없냐는 질문을 받고 "그걸 살 때 전 세계에서 사서 모았다. 그 시장이 계속 커질 줄 알았다. 근데 더 줄었다"며 "어떻게 보면 주식 폭락과 비슷한 거다. 내 입으로 얘기하기 싫었는데 망했다. 팔아도 옛날 그 값을 못 받는다. 손해 본 금액이 억대가 넘는다"며 울컥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김경아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심지어 권재관이 RC카, 자전거에 이어 700만 원대 고급 헤드폰까지 수집하는 것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김경아는 "얼마 전에 양말이 너무 사고 싶었는데 '내가 집에 양말이 있는데 무슨 양말을 또 사나'하고 안 샀는데 (남편은) 700만 원을 쓴 거냐"며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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