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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의 인생작으로 손꼽히는 JTBC드라마 '나의 아저씨'가 오는 8월 연극으로 재탄생한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각종 시상식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작품성을 입증받았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무비데이터베이스(IMDb)' 사이트에서 시청자 평점 9.0점을 받는 등 국내외를 막론하고 호평을 받은 웰메이드 명작 드라마로 손꼽힌다.
또한 연극 '나의 아저씨' 제작사인 T2N미디어(대표 김태형)는 "오는 26년 상반기에는 연극 '나의 아저씨'의 스핀오프인 연극 '정희'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희'에는 이기쁨 연출, 홍단비 작가를 비롯하여 다수의 창작진이 '정정희'의 시점에서 그녀의 삶을 통찰할 예정이다. 한 드라마를 기준으로 두 개의 공연을 만드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인 만큼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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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시련', '아트', '파우스트', 드라마 '펜트하우스', '닥터 프리즈너' 등에서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쌓아 폭넓은 감정 스펙트럼을 보여준 박은석은 날카로운 직관으로 박동훈의 복잡한 내면을 입체적으로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상을 믿지 않게 된 스물하나, 차가운 삶 속에서 뜻밖의 온기를 마주하는 이지안은 김현수와 홍예지가 연기한다.
드라마 '드라마 스페셜-우리들이 있었다', '펜트하우스', '솔로몬의 위증', 영화 '3일의 휴가', '검객' 등에서 투명한 얼굴에 감춰진 감정의 파편을 정교하게 그려내는 김현수는 절망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지안의 감정 변화를 설득력 있게 담아낼 예정이다.
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 '환상연가', 영화 '보통의 가족', '이공삼칠' 등에서 강렬한 에너지로 주목받은 신예 홍예지는 불신과 냉소 속에서도 동훈의 인간적인 모습에 흔들리는 지안의 복잡한 내면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성공과 권력을 위해서라면 사람도, 사람과의 관계도 모두 계산하는 냉정한 사업가 도준영 역에는 이규한과 윤선우가 캐스팅됐다.
차가운 이성과 흔들리는 감정 사이에 선 강윤희 역은 오연아와 장희진이 출연하고 거친 폭력 뒤에 상처를 숨긴, 외로운 남자 이광일 역에는 허영손과 최정우, 문유강이 캐스팅됐다.
쓴소리도, 밥 한 끼도 모두 내어주는 오래된 동네 속 깊은 언니 정정희 역에는 이성희와 진소연이 맡았고 버려진 꿈을 안은 채 오늘을 살아가는 따뜻한 동생, 박기훈 역은 이원장과 변진수가 연기한다.
제작사 T2N미디어와 공동제작사 스타도어엔터테인먼트, 쇼앤텔플레이, 그리고 기획협력 스튜디오드래곤이 참여하는 연극 '나의 아저씨'는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27일 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공연되며, 티켓은 오는 9일 오후 3시부터 NOL티켓과 LG아트센터 서울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