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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정재(53)가 '오징어 게임3'의 결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결말에 대한 아쉬운 평가가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정재는 "작가 겸 연출자의 의도가 분명히 보였다. 이게 시즌이 워낙에 큰 성공을 했기에 그렇게 되면 '정말 이게 언제 끝나는 거지?'할 정도로 시즌이 계속해서 이어지게 되잖나. 그렇게 해서 몇 년을 더 프로젝트를 오래 끌고가는 프랜차이즈 프로젝트로 진행이 되는데, 그런 성공을 누리는 것보다도 작품의 완결성을 위해 이런 선택을 한다는 용기에 놀랐다. 이 사람은 자신의 성공보다, 물질적에 집중하고 일에 대한 연장선을 가져가는 것보다는 작품성에 더 집중하고 애정을 갖는구나. 제가 처음에 받은 것은 시즌2로 마무리되는 13개였는데, 그 결말을 보고 저도 '와 이 사람은 되게 작품에 대한 애정이 많은 사람이고, 작가구나. 엔터테인먼트 쇼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작가구나'하는 인상이 강하게 있었다. 그럼 그 작가주의적 결정을 따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 대한 아이디어를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고 하는 것 보다는. 이 작가가 본인도 아쉬움이 있을 것이고, 오징어 게임을 마무리 짓겠다는 결정에 저도 힘을 실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재는 "그래서 저도 시즌1이 리미티드 시리즈로 만들어져 앞으로가 '없다'는 이야기를 누차 들었고, '에이 설마, 마지막에 이렇게 돌아섰는데, 기훈이가 돌아섰는데 있겠지'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럼에도 '없다'고 했었다. 그런데 시즌1이 워낙 큰 성공을 거두다 보니까 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시즌2로 표현을 해야겠다. 보답을 해야겠다는 취지로 시작을 한 것이다 보니, 제가 볼 때 작가 겸 감독에게는 이런 기회가 또 어디에 있을까. 이렇게 큰 성공을 한 경우도 없을 뿐더러 이렇게 큰 성공과 기회 속에서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게 도와드리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촬영현장에서는 물론, 제가 표현하고 싶은 방법이나 방향이 있었지만, 작가가 원하는 방향으로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했다. 오히려 제 아이디어나 생각을 얘기하는 것보다는 무엇을 더 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고 최대한 (감독에) 맞추려 했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만 '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 '오징어 게임' 시즌3가 공개 첫 주, 단 3일 만에 60,100,000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글로벌 TOP 10 1위를 석권하며 국내외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지난 6월 27일 공개 이후 단 3일 만에 60,100,000 시청 수를 기록,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프랑스, 브라질 등 넷플릭스 TOP 10을 집계하는 93개 모든 국가에서 1위를 수성했다. 이는 공개 첫 주, 모든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한 넷플릭스의 첫 작품으로 역대급 흥행을 증명했다.
이에 더해 공개 첫 주에 넷플릭스 역대 시리즈(비영어) 9위에 진입하며 시즌1, 2, 3가 모두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비영어) 부문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지난 한 주간의 시청 수를 집계한 글로벌 TOP 10에 시즌2도 시리즈(비영어) 3위, 시즌1은 6위로 역주행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는 작품임을 증명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