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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트로트 가수 홍자가 힘들었던 무명 시절을 회상했다.
특히 홍자는 친여동생, 친오빠와 함께 시장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알고보니 오빠, 동생이 함께 홍자의 일을 도와주고 있었던 것. 친오빠는 "운전도 하고 잡일을 맡고 있는 매니저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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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자는 아버지에 대해 "도시 생활보다 시골 생활을 좋아하신다. 같이 살기도 했지만 아버지가 시골에서 홀로 사신 지는 30년 됐다. 그런 아버지 덕분에 어머니가 대신에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어머니가 아버지의 몫까지 도맡아 삼남매를 홀로 키웠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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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하기 위해 가수라는 꿈을 택했다는 홍자는 "데뷔하고 8년간 무명 생활을 겪었다. '30만원 줄게. 여기 와서 30분 넘도록 무대를 해라'라고 한다. 그런데 뿌듯하게 노래를 하고 내려오면 '수고했다. 잘가라'라고만 하고 돈은 안 준다. 무대에 대한 정당한 보수를 받지도 못했다. 그래서 백수 생활을 해 가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그냥 닥치는 대로 일했다"고 회상했다.
또 홍자는 "얼마 들어오는지 계산할 필요도 없이 그냥 닥치는 대로 일해야 했다. 그냥 딱 죽겠더라. 그때 끔찍함은 정말 잊을 수 없다. 이거는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절대 알 수 없겠다는 생각을 그때 했다"고 털어놨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