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65세' 이미숙, 인생에서 명품 지운 이유 "노인네 아닌 어른 되고파"(숙스러운)[종합]

김소희 기자

translation

기사입력 2025-07-04 06:12


'65세' 이미숙, 인생에서 명품 지운 이유 "노인네 아닌 어른 되고파"…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이미숙이 인생 철학을 밝혔다.

3일 유튜브 채널 '숙스러운 미숙씨'에는 '언니랑 첫 여행 부산으로 떠났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이미숙이 친언니와 함께 부산으로 여행을 떠난 모습이 담겼다.

이미숙은 "우리 언니랑 국내 여행은 처음이다. 70평생 처음일 거다. 해외는 가봤지만 국내는 안 갔다. 언니는 제주도도 안 가봤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자매는 조개구이를 먹고 광안리 해변을 산책하며 추억을 쌓았다. 모래사장에 자리를 펴고 앉아 바다를 바라보던 이미숙은 언니와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그는 "하와이에 살 때 아이들 학교에 데려다주고 자주 가던 바닷가가 있었다. 태평양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가 서른 몇 살이었다. 정말 젊었지. 그 나이에 내가 60이 되면 어떤 사람일지 상상도 못 했다"며 지난 세월을 떠올렸다. "그래서 옛 어른들이 '10년만 젊었으면'이라고 말했던 것 같다. 나도 그런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65세' 이미숙, 인생에서 명품 지운 이유 "노인네 아닌 어른 되고파"…
이미숙은 "이제부터는 값진 삶을 살겠다. 하고 싶은 건 다 해봤고, 갖고 싶은 것도 다 사봤다. 이제는 어른스럽게 살아야 한다"며 "'저 노인네'보다는 '저 사람 참 어른이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어 "나이만 먹는다고 어른이 되는 건 아니더라. 어떻게 나이를 먹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이제는 겉치레나 보여지는 삶에 집착하지 않겠다"면서도 "아직도 욕망은 있다. 여자로서 모든 걸 내려놓고 싶진 않다. 예쁜 옷을 보면 지금도 입고 싶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언니는 "여자는 80이 넘어도 여자다"라며 공감했다.


'65세' 이미숙, 인생에서 명품 지운 이유 "노인네 아닌 어른 되고파"…
이후 이미숙은 언니와 함께 타로점을 보러 갔고, "앞으로 결혼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타로 마스터는 "남자는 있다. 하지만 절대 양아치는 안 만난다. 내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내 남자다. 나에게 매너 없게 구는 사람은 절대 안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이미숙은 고가의 명품 의류와 신발을 유튜브 구독자들에게 나눔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예전엔 명품으로 물욕을 채웠지만, 굳이 행복하지 않았다. 오늘은 내 인생에서 명품을 지우는 날"이라며 과감한 정리 과정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값으로 치자면 어마어마하다"며 "어쩌면 오늘이 내 인생에 나한테 있는 명품을 지우는 작업이다. 더이상은 없을 거다. 안 살 거다"라고 선언했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