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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이미숙이 인생 철학을 밝혔다.
자매는 조개구이를 먹고 광안리 해변을 산책하며 추억을 쌓았다. 모래사장에 자리를 펴고 앉아 바다를 바라보던 이미숙은 언니와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그는 "하와이에 살 때 아이들 학교에 데려다주고 자주 가던 바닷가가 있었다. 태평양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가 서른 몇 살이었다. 정말 젊었지. 그 나이에 내가 60이 되면 어떤 사람일지 상상도 못 했다"며 지난 세월을 떠올렸다. "그래서 옛 어른들이 '10년만 젊었으면'이라고 말했던 것 같다. 나도 그런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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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이제는 겉치레나 보여지는 삶에 집착하지 않겠다"면서도 "아직도 욕망은 있다. 여자로서 모든 걸 내려놓고 싶진 않다. 예쁜 옷을 보면 지금도 입고 싶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언니는 "여자는 80이 넘어도 여자다"라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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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미숙은 고가의 명품 의류와 신발을 유튜브 구독자들에게 나눔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예전엔 명품으로 물욕을 채웠지만, 굳이 행복하지 않았다. 오늘은 내 인생에서 명품을 지우는 날"이라며 과감한 정리 과정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값으로 치자면 어마어마하다"며 "어쩌면 오늘이 내 인생에 나한테 있는 명품을 지우는 작업이다. 더이상은 없을 거다. 안 살 거다"라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