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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믿보' 이종석에게 익숙하게 빠져든다.
안주형(이종석)의 하루는 빠르게 흘러갔다. "시키면 해야죠". 세간의 주목을 끄는 사건을 맡아 열의를 태우기 보다 회사에서 주어진 일, 시키는 일을 신속히 처리하고 퇴근을 향해 나아가는 변호사. 이토록 일상으로 파고든 이종석의 현실 직장러 안주형은 시청자를 그의 근무 시간으로 안착시켰다. 시청자를 작품 속으로 끌어당기는 힘을 지닌 배우인 만큼 이번에도 어김없이 이종석의 세계관으로 시청자를 끌어들인 것.
변호사 생활 1년 차에서 9년 차에 이르기까지 그가 의뢰인에게 느낀 신뢰, 실망, 배신을 한데 모은 연차별 감정 변화를 통해 지금의 파워 팩트체커 안주형이 된 서사를 순식간에 납득시킨 이종석은 직업적 성격을 품고, 월화수목금금금요일을 사는 직장인의 색을 띤 이 변호사의 삶을 가만히 지켜보게 하며 그 시간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에 이종석이 안주형이기에 동행하게 되는 그의 업무 시간은 물론, 같은 직종의 업 안에서 공감과 고민을 나누며 동료가 아닌 친구가 된 이들과 짬 내어 나누는 일상적인 순간들까지. 한층 친숙하게 찾아온 이종석의 '로 월드(law world)'가 제대로 열렸다.
하루 넘어 하루, 치열하게 먹고사는 일상을 살아가는 직장인 변호사로 돌아온 이종석이 펼칠 '서초동'에서의 직장 생활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 tvN을 통해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