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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민효린만 빠진 '써니' 멤버들이 과거를 추억했다.
서로의 정수리 냄새까지 알 정도로 붙어 다녔다던 써니즈는 "20대 때 서로 연애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도 다 보고", "그땐 남자 얘기밖에 안 했는데"라며 어느새 성장한 서로의 모습을 새삼스레 돌아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영화 촬영 당시의 에피소드가 속속 공개됐다. 촬영 전날이면 숙소에 모여 삼삼오오 대사와 안무를 맞췄던 추억, 개봉 이후에는 단체 티셔츠를 맞춰 입고 전국을 누비며 무대 인사를 다녔던 기억까지. 14년 전의 순간들은 써니즈의 마음속에 어제 일처럼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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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첫날 써니즈가 향한 곳은 소수민족 '동족'이 실제 거주 중인 정양팔채 마을. 마을 입구에서는 여행객을 위한 전통 환영식이 펼쳐졌고, 멤버들은 '첨밀밀' 한 소절을 즉석에서 합창해 주민들의 환대에 화답했다. 목조 가옥과 안개 낀 하늘, 녹차 향이 어우러진 이국적 풍경은 중국 출신 MC 우기와 장하오조차 "영화 같다"고 탄성을 터뜨릴 만큼 인상적이었다.
감성 가득한 숙소 역시 써니즈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테라스 너머로 펼쳐진 전경에 이은지는 "이런 데는 남자 친구랑 왔어야 했는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김성주 또한 "우리 와이프가 보면 가자고 하겠네"라고 공감을 보탰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