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이상민이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바꿨다. 오랜 시간 습관처럼 지녔던 술과 담배, 그리고 의지하던 공황장애 약까지. 단 하나의 이유, 사랑하는 아내와의 아이를 품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더 큰 감동은 부부의 시험관 시술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상민은 지난해 검사를 받았을 때 정자 운동성이 15%밖에 되지 않아 충격받았음을 고백했다.
의사는 이상민에게 "운동성과 수치가 40% 넘었다"라고 말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이상민은 난자 채취 과정에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함을 드러냈다. 아내는 수면마취 없이 고통을 견뎌냈고, 의사조차 "90% 이상이 수면마취를 하는데, 그냥 하셨다면 정말 아팠을 것"이라며 놀라워했다.
비록 시험관 1차는 실패로 끝났지만, 이상민은 "포기하지 말자. 다음은 당신이 결정해. 난 준비돼 있어"라며 아내를 안심시켰다. 아내도 "마음 먹었을 때 해야지"라고 답하며 다시 한번 도전할 것을 다짐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