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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정가은이 택시 회사 취직 마지막 테스트인 진상 손님 대처 능력 평가를 받았다.
이날 진상 손님으로 분한 실제 택시 기사는 정가은이 가상으로 운영 중인 택시에 타 실감나는 연기를 펼쳤다.
진상 손님은 여의도63빌딩으로 목적지를 말했다. 그런데 이 손님은 출발하자마자 "기사님 담배 피우냐. 차에 담배 냄새 너무 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정가은은 당황하면서도 "창문 열어서 환기 좀 시키겠다. 앞에 탔던 손님이 담배를 피우시는 분이었다"고 침착하게 설명했다. 그럼에도 이 손님은 "그럼 청소를 해야하지 않느냐. 환기 미리 안 시켰느냐"고 계속 잔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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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를 마친 후 정가은은 "콘셉트인걸 알아도 기분이 상한다. 상황 설정인 걸 알면서 하는데도 뒤에서 짜증내니까 되게 마음이 상한다"면서 "택시를 이용하시는 고객님들, 기사님들한테 예의를 갖춰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진상 손님을 연기한 실제 택시 기사는 정가은은 대처를 잘 했다고 평가했다. 이후 정가은은 "오늘 실감이 났다. 나는 잘 할꺼라고 생각했는데 시비거는 손님을 만나보니 생각보다 되게 욱하더라. 이게 테스트인 걸 알면서도 마음이 상해서 그런 손님들을 만났을 때 흔들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정가은은 택시기사 자격 시험에 합격, 이후 파트타임으로 취업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정가은은 2018년 사업가 남성과 이혼 후 딸을 홀로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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