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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다 꺼진 불씨를 뭐하러 살렸을까.
허니제이는 "얼굴보고 미안하다고 한번 더 말하고 싶다"며 다니카와 포옹을 했고, 다니카는 "괜찮다"고 말했다. 아이키는 알리야의 손을 잡으며 사과했고, 알리야는 "아니야. 그러지마. 안 그래도 돼"라고 답했다. 카이라 역시 "걱정하지 마. 우리 기분 안 나빴어"라고 두 사라을 다독였다.
허니제이는 "이제 정말 실망시켜 드리면 안된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아무리 메가 크루 미션 결과가 좋았다고 해도 진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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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일단락된 사건을 Mnet이 굳이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것이다. 그 의도가 화제성을 위한 악마의 편집이든, 범접의 이미지 쇄신을 위한 억지 설정이든 Mnet의 전략은 대실패로 돌아간 분위기다.
네티즌들은 '굳이 방송에서 내보낼 일은 아니지 않나' '누굴 위한 편집이냐' '더 욕 먹으려고 떡밥 주는거냐' 라며 쓴소리를 했다.
또 사과의 진정성에 의문을 품는 이들도 많다. 허니제이와 아이키의 발언도 물론 잘못됐지만, 이들의 과오를 편집없이 그대로 콘텐츠에 담아버린 효진초이의 잘못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효진초이는 논란이 된 영상을 삭제하기만 했을 뿐,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았다. 더욱이 누구나 예민한 탈락 미션을 앞두고 굳이 타 크루를 찾아가고, 그것을 방송에 내보내는 것은 불필요한 것이었다는 지적도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