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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지난해 연인 양재웅의 환자 사망 사건으로 힘든 시기를 겪은 걸그룹 EXID 출신 하니가 속앓이를 털어놔 공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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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하니는 '눈치'라는 상처 키워드를 꺼내며 "눈치를 좀 많이 보는 편이다. 근데 이제 그만 보고 싶다"라고 입을 뗐다. 하니는 "눈치를 보는 게 힘든데 눈치를 자꾸 봐야 하는 환경 속에 있었다"라며 "최근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내 삶이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니구나 라는 걸 많이 느꼈다. 나한테 일어나는 일들을 내가 선택을 할 수가 없구나 싶으면서 삶에 대해 통제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많이 내려놔졌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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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악플 피해 뿐만이 아니었다. 연인의 논란으로 애먼 자숙의 길을 걷게 된 하니는 지난해 가족 같았던 EXID의 데뷔 12년을 향한 멤버들의 자축에도 유일하게 소회를 밝히지 못해 팬들의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여기에 하니가 참여한 프로그램 또한 양재웅 논란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출연이 무산되기도 했다. 그 중 JTBC4 예능이었던 '리뷰네컷'은 논란이 알려지기 한 달 전 결혼을 앞둔 하니가 MC로 합류한다는 소식을 홍보 전면에 내세웠지만 곧바로 태도를 바꿔 방송을 무기한 연기, 현재까지 방영되지 못하고 있다.
하니는 최근 긴머리를 숏컷으로 자르며 이미지를 변신, EXID 완전체로 해외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KBS2 '불후의 명곡' 출연 등 조금씩 재기를 위한 스텝을 밟는 중이다. '오은영 스테이'를 통해 자신의 진심과 오해를 시청자에게 전달하고 지긋지긋한 '양재웅' 꼬리표를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