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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24기 옥순-영식이 몽골의 대자연보다 더 험난한 위기에 부딪혔다.
24기 옥순은 "거절할 이유 없었는데? 재밌잖아"라고 말했지만, 직후 24기 영식은 제작진 앞에서 "(24기 옥순에게) 좀 서운했다. 절 받아달라고 한 거도 아니고, 그냥 '(우리 첫 만남이) 기억난다'고 하면 될 건데"라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잠시 후, 24기 영식은 캠프파이어를 정리하기 위해 불을 끄려다가 장작에 달궈진 돌을 손으로 덥석 잡았다. "앗 뜨거워"라며 비명을 지른 그는 "손가락을 데었다"며 괴로워했다. 하지만 24기 옥순은 "가서 자면 돼"라고 그의 투정을 차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카메라에다 대고 자신의 손가락을 후후 부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24기 옥순은 "지금 방송하시는 거냐? 진짜 싫다"고 장난을 쳤다. 24기 영식은 "나 진짜 아프다니까"라며 급발진했고, 24기 옥순 역시 "나도 아프다. 나 여기 꼬리뼈가 까져서 피가 철철 흘러"라고 앞서 승마 체험을 하다가 피부가 벗겨진 꼬리뼈 부상을 연급하며 맞섰다.
24기 옥순의 냉정한 반응에 24기 영식은 작심 표정을 짓더니, "솔직히 말할게. 가이드 누나가 아까 나 치료해줬을 때, 가이드 누나랑 같이 있고 싶었다. 당신을 (밖으로) 보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24기 옥순은 쿨하게 "그래, (가이드와) 잘해 봐"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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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난 영식은 "(저한테) 정 떨어진다면서요?"라고 '뇌피셜'을 가동했고, 24기 옥순은 "정 떨어진다고는 안했다. 진짜 싫다고 했지!"라고 정정했다 그러자 24기 영식은 "그렇게 살지 말라. 정말 정 떨어진다"고 말했고, 24기 옥순은 "정 떨어진다는 말은 네가 했네"라며 반박했다. 24기 영식은 다시 "당신이 얘기해서 그대로 따라한 겁니다"라고 우겼다. 답답해진 24기 옥순은 결국 제작진 앞에서 "(24기 영식이) 우기는 행동도 너무 싫었다. 일단 한국에 가면 (24기 영식 연락처를) 차단할 거다. 남 탓하는 사람은 싫다. 앞으로 개인적으로 볼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로 감정이 상한 채로 잠이 든 두 사람은 다음 날 고비 사막으로 가기 위해 채비를 했다. 이때 24기 영식은 500ml 생수 2병에 추가 생수까지 공수해 물을 콸콸 썼고, 24기 옥순은 "(캠프파이어 때) 사이드에서 달궈진 돌을 만지면 당연히 뜨겁지"라고 칠칠치 못했던 영식의 행동을 지적했다. 그러자 24기 영식은 "누나한테 돌이 거슬릴까봐 치우려다 그런 것"이라고 또 다시 24기 옥순을 언급했다. 이에 격분한 24기 옥순은 "내 핑계는 대지 말았으면 좋겠어"라고 발끈했고, 24기 영식은 "그렇게까지 했는데 '괜찮냐'는 말 한 마디도 없더라"며 24기 옥순을 원망했다.
아찔한 분위기 속, 가이드 미주 씨가 찾아와 푸짐한 조식을 건넸다. 몽골 여행 내내 감기에 시달린 24기 옥순은 "게르 안에서 먹자"고 했지만, '분위기'를 중시하는 24기 영식은 '야외 식사'를 원했다. 이에 두 사람은 가위바위보로 식사 장소를 정하자고 했고, 치열한 접전 끝에 24기 영식이 승리했다. 24기 옥순은 애써 텐션을 끌어올리려 했지만, 추위에 떨면서 식사를 했다.
이후, 두 사람은 푸르공(오프로드 승합차)에 올라, 고비 사막을 향해 달렸다. 24기 영식은 "다친 손은 어떠시냐"고 묻는 미주 씨에게 "진짜 감사하다"며 '하트눈'을 떴다. 이어 그는 미주 씨의 나이를 물으면서 "궁합도 안 보는 두 살 연하남은 어떻게 생각하시냐?", "제 고향 부산에 놀러 오시면 풀코스로 구경시켜 드리겠다"고 플러팅을 했다. 이후로도 싸늘한 기류를 형성하던 두 사람은 푸르공 안 카메라 앞에서 누가 어디가 더 아픈지 2차 배틀을 펼쳤다.
그러더니 24기 영식은 "이미지 메이킹 하지 마라"고 24기 옥순을 대놓고 저격했다. 직후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생애 첫 낙타 체험까지 마친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싸우는가 하면, 24기 영식이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져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몽골을 초토화시킨 24기 옥순-영식의 '대환장 여행기'는 18일(금) 밤 8시 4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하는 '지지고 볶는 여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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