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박명수에 뒷담화 사과받았다 "솔직하게 시인해서 용서"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유재석과 박명수가 서로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이 '거성' 박명수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명수는 근황 질문에 "외롭고 힘들고 궁핍하게 지내고 있다. 유재석이 날 버리고 엄한 놈 키워줘서 나 혼자 힘들게 근근이 버티고 있지만 이제는 우뚝 서서 잘하고 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유재석을 향해 "보고 싶었다"며 애정을 드러냈고, 유재석도 "많이 보고 싶었다. 오랜만에 건강한 모습 보니까 보기 좋다"고 화답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하하는 "나한테는 맨날 메뚜기 뭐 어쩌고 하지 않았냐"고 폭로했고, 박명수는 "하하는 이 세상에서 없어져야 된다"며 버럭했다. 그러자 하하는 "전현무 부하 되지 않았냐"며 몰아갔다. 이에 박명수는 "하하가 지어낸 이야기다. 하하는 자기 인생을 제대로 살지 못한다. 항상 남의 것이나 받아들이고 하하가 부르는 모든 노래는 표절"이라며 아무말 대잔치를 벌여 폭소케 했다.

이후 박명수는 유재석에게 다가가 진한 포옹을 하며 "재석이가 나 많이 도와줬다"며 애틋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하하는 다시 한번 "형이 재석이 형 뒷담화하지 않았냐"고 폭로를 이어갔다. 그러자 유재석은 "명수 형이 사과했다"며 웃었다.

박명수는 "재석이가 전화 와서 '잘 지내? 형이 내 욕하고 다닌다며? 하하랑 석진이 형이 그러더라'고 하길래 '어 맞아. 미안해'라고 했다. 증인이 있는데 어떡하냐"고 솔직하게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형이 시인해서 나도 '형이 솔직하게 얘기해줬으니까 용서할게. 고마워'라고 했다"고 말했고, 박명수는 "다른 애들은 안 반갑고 너만 반갑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유재석도 박명수에게 미안함을 드러내며 "'놀면 뭐하니' 초창기 때 자리 확실하게 못 잡았을 때 형이 도와주러 왔는데 진짜 미안했다. 솔직히 그때 방송 나가고 형한테 미안했던 게 형이 농담 삼아서 '너 혼자 하면 안 돼. 같이 하자'고 했는데 마치 프로그램에 끼어들려고 한 것처럼 보였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박명수는 "끼어들려고 했다"고 했고, 유재석은 "그러면 내 사과 돌려달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