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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 정도면 '무한도전' 아니야?'
유재석, 박명수, 하하는 사업차 미국에 간 정준하와 전화 연결을 하며 '무한도전' 추억을 소환하기도 했다. "정준하 리포터"를 부르는 유재석의 한마디에 정준하는 빛의 속도로 '해외 특파원' 역할에 몰입했고, 마침 '무한도전' 촬영을 했었던 뉴욕에 있다고 알렸다. 갑작스러운 '뉴욕' 2행시 요청에도 정준하는 "뉴욕에 와보니까/욕 먹을 만했다 김치전"이라고 답하는 재치를 발휘했다. 정준하의 맹활약에 박명수는 급 위기 의식을 느끼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주우재, 이이경의 기강을 잡으려던 박명수는 호락호락하지 않은 동생들에게 역으로 당하며 새로운 케미를 만들기도 했다. 박명수가 "넌 위아래도 없니?"라고 하자, 주우재는 "제가 (키가) 위인데요"라고 받아쳤다. 극딜을 당한 박명수는 "너 잘한다"라며 놀란 가슴을 부여잡았고, 이어 이이경의 매운맛 터치에 휘청거렸다. 유재석과 하하는 "요즘 애들은 안 참아"라며 당황한 박명수를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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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멤버들은 '국대 줄넘기' 미션 실패 후, 마지막 '릴레이 달리기' 미션에 돌입했다. '전설의 육잡이' 귀환을 알리며 박명수는 주사위를 던져 6번 기회를 얻어냈고, 멤버들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작전을 짜냈다. 모두의 체력이 바닥 난 상태에서 유재석은 내리막길 계단을 물병을 들고 내달렸고, 극적으로 마지막 시도에 미션을 성공했다. 자축 분위기 속 '놀면 뭐하니?' 고정을 노리는 박명수의 소감에 유재석은 먼 산만 바라봤고, 박명수는 "오늘이 유작이다. '유'재석과 함께하는 마지막 '작'품이다"라며 '찐 유작 선언'을 했다. 천국의 계단을 올라가는 듯한 박명수의 미련 뚝뚝 퇴근길이 화룡점정 웃음을 찍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4.5%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은 2.4%를 나타냈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5.7%까지 올랐다. 최고의 1분은 '전설의 육잡이' 박명수가 주사위를 던져 얻어낸 '릴레이 달리기' 6번 기회 중 5번째 실패를 맛보는 장면이었다. (닐슨코리아 집계, 수도권 기준)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