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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1990년대 미국 인기 드라마 '베버리힐스 아이들' 시리즈의 주연배우로 사랑을 받았던 섀넌 도허티가 사망한지 어느덧 1년이 흘렀다.
섀넌 도허티는 죽음을 앞둔 그 순간 까지도 끝까지 당당하게 투병 생활을 했다.
고인은 2015년 유방암 진단 이후 수술과 항암 치료를 받으며 병마와 싸워왔다. 한 차례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2019년 암이 재발했고 이후 뇌와 뼈까지 전이되며 병세가 악화됐다.
특히 2023년 11월, 섀넌 도허티는 "사는 게 끝나지 않았다. 사랑하는 게 끝나지 않았으며 창조하는 것도 끝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암 투병 중에도 자신만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섀넌 도허티가 죽음 준비하며 남긴 마지막 메시지에는 어머니에 대한 걱정과 사랑이 담겨 있었다.
2024년 4월 팟캐스트 'Let's Be Clear'에서 고인은 "내가 세상을 떠나면 어머니가 감당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을까 봐 짐을 정리하고 있다"며, 남겨질 가족을 위한 죽음의 준비를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어머니와 더 많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가구를 팔아 여행 경비를 마련하고 있다"며 가족을 향한 깊은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섀넌 도허티는 사망 하루 전, 별거 중이던 남편 커트 이스와리엔코와 이혼을 공식 마무리 지은 사실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는 과거 "뇌종양 수술을 앞두고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혀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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