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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코미디언 김준호(50)와 김지민(41)이 3년여의 공개 연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사회는 이상민이 맡았고, 축가는 거미와 변진섭이 부르며 분위기를 더욱 무르익게 했다.
특히 1200명에 이르는 하객들이 이 특별한 순간을 함께했고, 식장 인근은 차량 정체가 생길 정도로 북적였다. 하객으로는 유재석, 이영자, 김수용, 이수근, 신봉선, 박성광, 오지헌, 김승혜 등 개그계는 물론 가요계 스타들까지 총출동했다. SNS에는 실시간으로 결혼식 현장이 공유됐고, '생중계급' 관심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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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시물들에 따르면,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김지민의 손을 잡고 입장한 인물은 세상을 떠난 친부가 아닌 개그계 선배 김대희였다.
과거 김지민은 김대희의 부친상 당시 발인을 함께하며 "언젠가 결혼하게 되면, 아버지 대신 손을 잡아달라"는 부탁을 남긴 바 있다. 김대희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버지처럼 한복을 입고 버진로드를 함께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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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철, 김승혜, 김지혜 등 동료들은 각자 SNS를 통해 "실화냐", "왜 눈물이 나지" 등 글귀를 남기며,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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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은 당분간 미뤄진다. 김준호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울릉도 신혼여행 답사기를 공개하기도 했지만, 일단 신혼집에서 먼저 새 출발을 시작한다. 특히 오는 8월 예정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집행위원장으로서 바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