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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상상 속 소설 세계가 완벽히 눈앞에 펼쳐졌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부부 작가팀 싱숑의 글로벌 히트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여름 기대작이다. 소설처럼 변해버린 세계 속, 주인공 혼자만 살아남았던 소설의 결말을 바꾸고 새롭게 만난 동료들과 함께 생존하는 여정을 그린 판타지 블록버스터 '전지적 독자 시점'은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었다'라는 독창적이고 신선한 설정으로 러닝타임 내내 보는 이들의 몰입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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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원작 김독자를 끌고 와서 나만의 김독자를 만들고 싶었다. 내가 생각했을 때 나의 김독자는 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 시작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김독자가 시원하게 해결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모두가 독자의 입장에 있을 때 어떻게 할지 질문을 같이 던지고 싶었다. 원작 보다 현실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마냥 히어로로 보이지 않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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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는 "블루스크린에서 연기를 하는 행위 자체가 처음이었다. '과연 내가 상상을 하면서 집중해 연기할 수 있을까' 싶었다. 온전히 진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현장에 갔을 때 내가 입은 옷이나 분장 상태가 다 갖춰진 상태였고 그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집중하고 몰입했다. 오히려 걱정하고 고민했던 부분이 없어졌다. 내가 마음껏 상상하며 더 자유로운 상태에서 연기할 수 있었다. 상상하다 보니 집중도가 더 좋았던 작품이었다. 무엇보다 김병우 감독이 내가 상상할 수 있게 충분한 설명과 콘티를 이해시켜줬다. 연기할 때 불편함이 없었고 너무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애정을 전했다.
김병우는 "영화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무섭고 두렵다. 이 영화는 원작이 있는 영화다. 기대를 많이 받는 만큼 부담이 되기도 한다. 이 한 편만으로 온전히 즐길 수 있게 디자인 하려고 했다. 원작을 알고 있기 때문에 영화화에 대해 불편하게 생각하는 관객도 많다고 알고 있다. 편안하게 관람해 줬으면 좋겠다. 각본에서 신경 쓴 부분도 원작을 본 관객과 아닌 관객이다. 우리가 판단하기로는 원작과 관계 없이 영화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전지적 독자 시점'은 장르적으로 액션 판타지다. 원작이 있기 때문에 관객이 분명 기대하는 지점도 있다. 거기에서 뭔가를 더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고민했다. '함께' 한다는 지점을 더 보여주고 싶었다. 모두가 함께 살아남기 위한 메시지를 원작을 읽었을 때 크게 다가왔다. 그걸 더 뾰족하게 만들고 싶었다. 때문에 인물의 내면 세계를 더 다루려고 했다. 내가 이 작품에서 중점을 둔 게 인물의 내면이다. 장르 영화라는 게 관객이 즐기고 극장을 떠나면 그만이겠지만 조금 더 극장을 나갈 때 의미를 느끼게 해주고 싶은 욕심이 컸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후속편 제작에 대해 "이 영화는 처음부터 다음 이야기가 있다. 그 다음 편의 작업도 진행 중이다. 다만 극장 상황에 따라 얼마나 이 영화가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에 따라 후속편이 달린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병우 감독은 "영화계 위기를 아주 절실하게 직감하고 있다. 이 영화를 통해 어떻게든 관객에게 아직 극장 영화가 재미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나와 배우들의 간절한 소망이었다. 관객이 미처 보지 못한 재미를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당부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 지수 등이 출연했고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의 김병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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