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살롱 드 홈즈' 이시영이 캐릭터와 하나가 된 열연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시영은 공미리가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과정을 '공미리답게' 세심하게 담아냈다. 고등학교 시절 '리본맨'에게 살해된 친구의 기억에 악몽을 꾸고, 트라우마에 갇혀 있는 모습을 보이던 그가 극이 전개될수록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직접 맞서 싸우는 모습은 그만의 굳건하고 건강한 성정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이시영은 능동적으로 트라우마를 이겨 내는 공미리의 단단해지는 과정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함으로써 그가 마지막으로 리본맨과 싸워 이길 때 시청자로 하여금 희열을 느끼게 했다.
이처럼 이시영의 공미리는 유쾌하면서도 무게감을 잃지 않았고 시청자의 응원과 지지를 이끌었다. 이는 공미리를 따뜻하게 완성한 이시영의 캐릭터 생성 능력이 힘을 더했다. 공미리를 주변을 돌아보고 함께 협력하는 법을 아는, 그래서 더 강한 인물로 완성. 이웃의 죽음을 진심으로 안타까워하고, 위험에 처한 이웃을 보면 쉽게 지나치지 못하는 정의감까지. 이시영은 공미리의 따뜻하고 선한 면모를 깊이 있게 그려내며 작품에 온기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