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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안효섭(30)이 "지극히 평범한 내 모습, 무맛의 김독자를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안효섭은 "원작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보지 않았지만 대신 참고할 수 있는 부분은 읽어보려 했다. 김독자의 삶, 성격 등이 담긴 부분을 중점해서 읽으려고 했다. 원작의 인물을 토대로 영화 속 김독자를 만들기 보다는 원작을 참고해서 나만의 김독자를 만들려고 했다"고 소신을 전했다.
그는 "내가 이 작품의 김독자를 표현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보편성이다. 어느 무리에 섞여 있어도, 제일 일반적으로 보일 수 있는 모습을 만들려고 했다. 처음에는 내가 키도 크다 보니 '오히려 김독자와 어긋날 수 있을까'란 생각도 했지만 오히려 그게 선입견이더라. 김독자는 똑같이 공존해야 했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선입견을 버리려고 했다. 내 노력은 최대한 무(無)맛의 사람으로 비춰지고 싶었다. 특별함이 없어보이길 바랐다"며 "그래서 신경을 안 쓰려고 했고 신경을 안 쓴게 또 신경을 쓴 대목인 것 같기도 하다. 촬영 들어갈 때는 거울도 안 보고 들어갔다. 의상팀, 분장팀 해준 그대로 촬영에 들어갔다. 내가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해서는 아예 잊고 촬영에 들어갔고 그게 김독자를 만드는 내 최선의 노력이었다"고 밝혔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 지수 등이 출연했고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의 김병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