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추자현이 차가운 광기로 극의 흐름을 뒤흔들었다.
특히 "신발 한 짝, 배냇옷 한 벌 안 사줬으면서 관은 준비해 왔지"라는 대사는 추자현 특유의 절제된 연기가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격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인물의 감정을 강렬하게 전달하며 캐릭터의 미스터리함을 더욱 부각시켰다.
추자현은 염화라는 쉽게 읽히지 않는 인물을 주변 인물과의 관계, 그리고 분위기 조율을 통해 서서히 구축해가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극 전개의 분위기와 무게 중심을 등장만으로도 단숨에 바꾸어버린 그의 연기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