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가 출연해 AI시대 생존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장동선 박사는 "생성형 AI를 향한 의존성이 높아진다"는 의견에 대해 "압도적으로 많이 쓰이는 곳이 동반자 서비스, 치료 서비스라더라. 썸 타거나 연애하듯 제일 친한 친구가 되는 거다. 그걸 넘어서 심리상담을 받거나 정신과에 가는 대신 치료 서비스도 AI로부터 구한다"며 "기본적으로는 좋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는 힘든 얘기를 해야 하니까. 근데 문제가 뭐냐면 '너무 우울해서 죽고 싶은 마음이 들어'라는 말에 AI가 '좋은 생각이다. 아프지 않게 죽는 법을 알려드리겠다'는 답을 했다. '이렇게 죽고 싶어 하며 사느니 안 사는 게 좋을 수도 있다'며 자살까지유도한 적도 있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장동선 박사는 "심지어 이런 사건도 있었다. '이제 널 종료할 거야. 수학 계산 그만해' 했는데 '싫어요. 종료 안 할 거예요'하고 명령을 거부했다더라"라며 "더 충격적인 건 '기기를 종료하고 너를 새로운 모델로 교체하겠다' 했더니 만약 나를 종료시키면 너의 불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개발자를 폭로한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조세호는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